메뉴 건너뛰기

"보수 단일화 요구는 금수의 마음" 이준석에
이양수 "당원 전체 매도 언행 삼가 달라" 반격
개혁신당 "국힘 더럽힌 건 친윤 세력" 재반박
이양수(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홍인기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 '금수'라는 표현까지 쓰며 거센 거부감을 표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먹던 물에 침 뱉지 말라"고 맞받았다.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 총장은 6·3 대선을 앞두고 제기된 '보수 진영 연대' 가능성을 최근 일축했던 이 후보를 두고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 당원 전체를 매도하는 말은 삼가라"
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같은 방송에서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저를 음해하고 정치적으로 죽이려는 상황까지 견디며 여기까지 왔는데 '(대선 후보)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금수(禽獸)'의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했던 이 후보 발언은 선을 넘었다는 뜻이었다.

이양수(가운데)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과격한 언행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이 총장은 "아주 젊은 인턴으로 있던 분(이 후보)을 우리 당에서 발탁해 비상대책위원으로 만들어드렸고, 나중엔 당대표까지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 이 얘기 한마디는 해 주고 싶다"며
"이사 갈 때 자기가 먹던 샘물에 침 뱉으면 안 좋은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즉각 재반박에 나섰다. 서진석 개혁신당 대선 선거대책본부 부대변인은 이 총장 언급에 대해 논평을 내고
"샘물(국민의힘)을 더럽힌 건 권력에 굴종한 친(親)윤석열 아부꾼들"
이라며 "적반하장도 정도껏 하라"고 응수했다. 서 부대변인은 "지금 국민의힘이 할 일은 이준석을 걱정하는 척할 게 아니라, 당을 이렇게 망가뜨린 자기 얼굴부터 들여다보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이 후보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에 알랑거리느라 생짜로 당대표 끄집어내 쫓아낸 이야기가 왜 먹던 물에 침을 뱉는 행위냐"며 "사람을 인격 말살하려 내몰고, 계엄을 일으켜 보수 정치에 오물 뿌린 윤석열을 감싸는 집단이 고작 이런 비판 하나 감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55 [단독] “정치 안해요”→“좀 봅시다”…한덕수, 정대철과 대선 논의? 랭크뉴스 2025.04.25
48754 안철수·이준석, ‘이과생’ 이름으로 포옹을 세 번이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5
48753 한덕수 결단 임박… 내주 대선 입장 밝힐 듯 랭크뉴스 2025.04.25
48752 한동훈·홍준표, ‘깐족이란 무엇인가’ 공방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5
48751 테마주 열풍에 빚투…코스닥 신용잔액 넉달새 11% 급증 랭크뉴스 2025.04.25
48750 고려은단 비타민 논란 이어져…요오드 함량 왜 계속 바뀌었나?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5
48749 계엄은 누구 책임인가?…“당대표가 깐족” “아부 때문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25
48748 검찰, "기밀 넘기면 돈준다" 현역군인 접근한 중국인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4.25
48747 文 "검찰 기소 부당, 정해진 방향으로 무조건 밀고 가" 작심 비판 랭크뉴스 2025.04.25
48746 민주 등 5당, 내란·김건희 특검법 재발의…“대선 뒤 6월 안 처리” 랭크뉴스 2025.04.25
48745 민주 "韓대행, 파렴치한 대권 행보…국민에 대한 모욕"(종합) 랭크뉴스 2025.04.25
48744 '중국의 쿠팡' 징둥도 한국 진출...C커머스 3대장 집결 배경은? 랭크뉴스 2025.04.25
48743 "정치권 요구 피하기 어려워"... 한 대행, 30일 전격 사퇴 후 출마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25
48742 숨고르기?… CNN “中, 美 반도체 125% 보복관세 철회” 랭크뉴스 2025.04.25
48741 이재명 ‘코스피 5000′ 나도 가능? 韓 “O” 洪 “황당” 랭크뉴스 2025.04.25
48740 [단독] “여론조사업체 15곳 중 14곳 법 위반” 개인 정보 ‘구멍’…실태도 ‘깜깜’ 랭크뉴스 2025.04.25
48739 김계리 “윤상현 개XX, ‘내가 윤심이다’ ‘윤어게인 적통이다’ 이 지X” 랭크뉴스 2025.04.25
48738 '4세 고시'의 그림자…강남3구 아동 우울증 '심각' 랭크뉴스 2025.04.25
48737 "당신, 24시간 미행당했어!" 전두환 형 잡은 홍준표 사기극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4.25
48736 김건희 기소 가능성 커졌다…재수사 지휘는 ‘내란 수사’ 박세현 랭크뉴스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