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태양광 제품 회사 톈허광능의 로고. 바이두

미국 상무부가 중국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태양광 제품에 최대 35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기업이 동남아에서 만든 태양광 셀과 패널 등을 덤핑 가격에 수출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22일 로이터통신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전날(현지시간) 동남아에서 들여오는 태양광 패널 대부분에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수입된 태양광 셀이 미국 시장에 덤핑 수입되고 있으며 이를 상계할 보조금을 받아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D와 CVD를 합해 말레이시아에서 수출하는 중국 징커능원 태양광 제품에는 총 40.3%, 태국에서 수출하는 중국 톈허광능 제품에는 총 375.19%의 관세가 책정됐다. 베트남에서 수출하는 제품에는 총 120.69~813.92%의 관세율이 책정됐다. 캄보디아에서 수출하는 태양광 제품은 미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3521%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6월 덤핑과 보조금으로 미국 태양광 업계가 큰 피해를 봤다고 인정하면 발효한다.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은 관세폭탄이 예고된 지난해부터 동남아 현지 공장 폐쇄를 추진 중이다.

미국태양광제조무역동맹위원회 수석 변호사 팀 브라이트빌은 “미국 제조업의 결정적 승리”라며 “중국에 본사를 둔 태양광 회사들이 시스템을 속여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중국기업이 동남아를 경유해 제조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태양광 제품을 수출함으로써 미국의 태양광 산업을 위협한다며 대책을 촉구해왔다. 미국은 2023년 이들 4개국에서 약 120억 달러(약 17조원)의 태양광 제품을 수입했다.

영국 BBC는 “이번 관세가 미국의 태양광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저렴한 태양광 제품의 공급으로 혜택을 본 기업과 소비자에게는 추가 비용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99 궁전 버렸던 교황, 살던 기숙사에서 입관…장식 없는 관에 눕다 랭크뉴스 2025.04.22
47398 새 교황 후보군에 한국인 유흥식 추기경…“정의에는 중립 없다” 랭크뉴스 2025.04.22
47397 한 잔 진하게 같이 해야 친해진다? 침팬지, '술 파티' 장면 첫 포착 랭크뉴스 2025.04.22
47396 건진법사 '김건희 선물용' 6000만원 목걸이 받았나…尹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의혹 랭크뉴스 2025.04.22
47395 서울 미아역 인근 마트서 30대 남성 흉기 난동…6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5.04.22
47394 “이재명 ‘선거법 위반’ 전원합의체 회부…즉각 심리 착수” 랭크뉴스 2025.04.22
47393 트럼프에 ‘선물’ 보낸 삼성·현대차…효과는? 랭크뉴스 2025.04.22
47392 미아역 마트서 환자복 남성 ‘흉기난동’…60대 여성 사망 랭크뉴스 2025.04.22
47391 마트서 파는 칼 뜯어 휘둘렀다, 장보러 간 60대 여성 사망 랭크뉴스 2025.04.22
47390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안철수 ‘안착’···나경원은 ‘탈락’ 랭크뉴스 2025.04.22
47389 “장식 없는 무덤, 묘비엔 이름만”…토요일에 장례식 랭크뉴스 2025.04.22
47388 교황 장례 미사 향하는 각국 정상… 우크라까지 참여하는 '조문 외교' 장 되나 랭크뉴스 2025.04.22
47387 더 낮고 더 소외된 곳으로‥약자 보듬은 '파파 프란치스코' 랭크뉴스 2025.04.22
47386 "용의자 이사 가면서도 위협"‥화재 현장서 '고압 세척건' 발견 랭크뉴스 2025.04.22
47385 국힘경선 4강 대진표 확정…'반탄 2명·찬탄 2명' 수싸움 치열 랭크뉴스 2025.04.22
47384 건진 법사, '김건희 선물용' 다이아 목걸이 수수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5.04.22
47383 ‘트럼프 관세’ 경고한 IMF…한국 성장 전망 1%로 반토막 랭크뉴스 2025.04.22
47382 서울 강북구 미아동 수퍼마켓서 흉기 난동… 1명 사망·1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22
47381 상호관세 쇼크, 1%까지 추락한 한국 성장전망 랭크뉴스 2025.04.22
47380 경찰, 미아역 인근 마트서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피해자 사망" 랭크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