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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미군의 스토리표적지 향해 포사격
군사분계선(MDL) 5km 이내 사격은 모두 재개
남북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한층 커져
육군 제1사단과 제1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 소속 자주포가 지난 21일 경기 파주 임진강 변 포진지에서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4㎞ 지점에 있는 스토리표적지를 향해 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이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한 휴전선 인근 포 사격 훈련을 경기 파주시에서 재개했다. 지난해 7월 휴전선 인근 경기도 연천군·강원도 화천군에서 사격 훈련을 다시 시작한 데 이은 것이다. 이로써 9·19 군사합의로 중단된 휴전선 인근 포 사격이 모두 재개됐다.

육군 제1사단과 제1포병여단 예하 포병대대는 지난 21일 각각 K55A1 자주포 6문과 K9A1자주포 12문을 운용해 총 60여발을 발사했다고 육군이 22일 밝혔다.

포탄은 파주 임진강 변 포진지에서 발사됐고,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4㎞ 지점에 있는 파주 스토리표적지에 탄착했다. 미군이 운용하는 스토리표적지가 훈련에 사용된 것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것에 따른 조치다. 남북이 2018년 체결한 9·19 군사합의는 MDL 5km 이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MDL 5km 이내에는 스토리표적지 이외에 경기도 연천군 적거리사격장과 강원도 화천군 칠성사격장이 있다. 적거리사격장과 칠성사격장의 포 사격 훈련은 지난해 7월 재개됐다.

육군은 “실전적 훈련에 어려움을 줬던 제한사항들을 충분히 해소하게 됐다”며 “접적 지역에서 실제 작전계획에 기초한 화력 운용과 장사거리 사격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사격 전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병대는 지난해 6월 말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사격 훈련을 6년 10개월 만에 재개한 바 있다 이후 분기마다 NLL에서 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육상과 해상에서 포 사격 훈련이 모두 시행되면서 남북 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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