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뉴스1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측이 경찰에 신변보호 강화를 요청헀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후보 측은 지난주 경찰청에 신변 보호를 추가로 강화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테러 위협이 잇따르자 이 대표의 신변이 위험해지면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이 후보의 신변이 더 위험해졌으니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구체적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인력 교육과 장비 준비가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민주당 요청으로 이달 18일부터 이 후보에 대한 신변보호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HID(북파공작부대) 707’ 출신 전직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후보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20일에도 ‘이재명 암살단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당 측에 처벌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A씨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전담 경호요원 선발을 완료했다. 선발된 경호요원은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교육 후 각 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현장에 투입된다. 정확한 선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20대 대선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