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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전 국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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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네 번 중 두 번의 순회 경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면서 이변이 없는 상황인데 이번 대선 방향과 정국을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한민수 의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민수> 안녕하십니까.

손령> 네. 이재명 후보가 지금 90%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한민수> 지금 우리당 같은 경우는 이루어지고 있는 게 권리당원 투표입니다. 당비를 내는 애당심 있는 당원들인데요. 전 주목하는 게 3년 전 대선 경선보다 투표율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당시는 그때도 여러 후보들이 나오셨는데 지금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할 수 있죠 상대적으로. 그때는 영남권만 비교하면 권리당원 투표율이 60%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70%가 넘었습니다. 제가 정치부 기자도 오래 했었는데 제 기억으로 국민의 힘이 됐든, 민주당이 됐든 대선은 물론이고 전당대회 때도 이렇게 높은 투표율이 없었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일까 보면, 이번 조기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서 우리 많은 당원들, 정말 수백만 명의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꼭,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시대정신은 내란의 종식입니다. 그리고 회복과 성장.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된다. 그러면 그 도구가 누구이겠는가? 그런 점들이 이재명 경선 후보로 집중되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손령> 그런 공감대 때문에 특별히 높게 나온다고 분석하시는 것 같은데.
한민수> 그렇습니다. 한두 명도 아닌데 예전 선거야 지역위원장이랄지, 현역 의원들이 누구를 투표하면 좋겠다. 이른바 오더 투표죠.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저희 당원이 120만 명입니다. 그리고 당비를 한 번이라도 낸 당원도 250만 명입니다. 그런 수백만 당원들 그리고 앞으로 여론조사, 민심조사는 100만 명의 표본을 추출했거든요. 전 국민의 여론과 같이 간다고 봐도 되겠죠.

손령> 그런데 '어대명'을 넘어서 '구대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너무 정해진 결과처럼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너무 일방적이라서 흥행이 안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한민수> 그 말씀 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8명 나온 국민의 힘 경선이 흥행입니까? 제가 볼 때는 자폭대에요. 그냥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희들은 세 분이 나오셨고 물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죠. 압도적입니다만, 세 분 후보들 특히 김경수 후보님이나, 김동연 후보님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우리 당이 하나가 돼야 된다. 우리 민주 진영이 똘똘 뭉쳐야 한다. 이런 말씀들 하시거든요. 그런 호소들이 당원들에게 소구력 있고, 이 힘들이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는데 아직 끝난 건 아닙니다. 두 번이나 더 남았기 때문에. 순회 경선이요.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죠.

손령> 사실 그동안 민주당 경선은 전통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로 진행했었잖아요?
한민수> 오픈 프라이머리는요. 약간 오해가 있는데 그건 완전 경선입니다. 그건 당원이 됐든 국민이 됐든 차별을 두지 않고 하는 건데, 저는 그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왜냐면 정당법, 정당 민주주의에도 맞지 않고 우리 경선은 뭐였느냐면, 민주당 경선은 국민 경선과 국민 참여경선이 있었습니다. 일전에 대선 때는 일반 권리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자동으로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국민 선거인단을 저희들이 모집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모집하기에 시간이 촉박했고, 특히 다른 일도 아니고 내란이 벌어진 거 아닙니까.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를 해서 목표와 방향을 흔들어버리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들이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모두 볼 때는 이번에는 당 선관위에서 그리고 당규를 제정하는 위원회에서 국민 참여경선, 여론조사 50%, 그리고 권리당원 50%로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손령> 어쨌든 그런 과정에서 일부의 불만, 그리고 그러다 보니 김두관 후보 같은 경우는 후보를 포기하기까지 했잖아요. 그런 당내 갈등들을 앞으로 어떻게 감싸 안고 가시겠습니까?
한민수> 저희 나중에 최종 후보가 어느 후보가 되시더라도,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전통적인 DNA가 있습니다. 끝나고 나면 또 하나가 되고 그렇게 되면서 후보가 이번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민주당이나 민주당 후보, 민주당 전체 세력들이 국민들로부터 죄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하나가 되고, 전 하나가 아니라 둘 셋이 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통합하여 연대를 해 나가겠습니다. 그 기준점은 내란 종식을 하고, 헌정수호를 하는 세력들. 모두가 뭉쳐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령> 이재명 후보가 너무 강력하다 보니까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해서 '빅텐트'론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심지어는 이낙연 후보, 김두관 후보까지 함께 끌어들이겠다 이렇게까지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한민수> 저는 거기에 적어도 민주진영에 몸을 담았거나 계신 분들은 가지 않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빅텐트'는 선거 때마다 나옵니다. 선거 때마다. 제가 성공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비근한 예로 당장 기억을 조금만 되살리면 지난해 구정, 설 때였습니다. 그때 지금 말씀하신 이낙연 전 총리나 이준석 의원 이런 분들이 총선을 앞두고 '빅텐트'를 친다고 텐트를 펴지도 못했어요. 폴대를 세우다가 세우지도 못하고 텐트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빅텐트'는 저는 가능하지도 않고, 그리고 특정한 인물, 지도자를 놓고 반대하는 세력이 다 모여라. 뭘로 모입니까? 가치가 있습니까. 비전이 있습니까. 정책이 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강력하니까 반 이재명으로 모이자. 우리 국민이 싫어하십니다. 싫어하고 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손령>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됐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잖아요. 그때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압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1% 였고, 나머지 보수 후보들 합치면 50%가 넘었단 말이에요. 위기감은 없으세요?
한민수> 당내에서요?
손령> 네.
한민수> 저희들은 6월 3일 날 투표하고, 개표가 마지막 될 때까지 절박합니다. 정말 간절합니다. 저 역시 그렇고, 우리 이재명 경선 후보도 그렇게 갖고 계십니다. 왜냐면 저희들이 0.73으로 불과 3년 전 선거죠. 대전에서 석패를 한 뒤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됐습니다.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들께 정말 죄송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왜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잘못된 대통령 하나 선출한 거 아닙니까? 저희들은 그래서 절대 방심하지도 않고, 위기감 왜 없겠습니까. 이번에 우리가 반드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가지시고, 경제가 성장하고, 지금 3년간 망쳐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령> 보수 진영에서는 극우세력하고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 심지어는 출마 자격도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전광훈 목사가 대선 출마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한민수> 저는 전광훈 씨에 대한 평가는 이미 내려진 거 아닙니까? 여러 차례 정치권에 진입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습니다. 전 이 분이 무슨 윤석열 전 대통령을 위해서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본인의 사리사욕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고 보는데요. 저는 근본적 원인들을 찾아보면 지금의 불과 얼마 전까지 집권당이었던 국민의 힘, 국힘당의 책임이 큽니다. 예전 같으면 전광훈 씨와 가서 만나고,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 대단히 강력한 징계를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중진의원들이 가서 90도로 절을 합니다. 그리고 같이 가서 집회에 참석해서 온갖 선동하는 극우 발언을 하고 다녔습니다. 국민의 힘 책임이 크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도, 편 가르기하고 선동하기 위해서 전광훈 씨와 한패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저는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면, 국힘당은 간판이 내려질 거예요. 그냥 갈 수는 없어요.
손령> 간판이 내려질 거다?
한민수> 그럼요. 간판 내리고 그 상태로 1년 뒤에 있는 지방 선거 치를 수 있겠습니까? 절대 못 치릅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윤석열과는 손절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고 극우세력과도 손절하려고 할 테고, 못 하면 새로운 보수를 가치를 두고 있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령> 민주당도 강성 지지층에 대한 우려가 좀 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민수> 우리 당에 대한 우려가 좀 있습니까?
손령> 문자 폭탄을 보낸다거나 그런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 같은데?
한민수> 그런데 정치를 함에 있어서 지금 극우 세력과 우리 민주당을 좋아하고 본인들의 의사를 표시하고 하는 건 구분이 돼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금 가서 헌정을 국헌을 문란시키고 헌정을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겠다. 이런 민주당의 당원이 있습니까? 세력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헌정을 지키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지켜보자. 이게 민주당의 지지자들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손령>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민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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