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무당층 대상 100% 여론조사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이을 4위 관심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7시쯤 ’100% 민심' 기반으로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4강’ 후보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등 총 8명의 후보 중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국민의힘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일찌감치 3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탄핵 반대파(반탄) 나경원·탄핵 찬성파(찬탄)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후보자 선별 방식은 100% 국민 여론조사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800명씩 총 4000명의 일반 국민 대상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한다.

전체 유권자 대상의 최근 여론조사에선 중도층 지지를 받는 안 후보가 앞서지만, 타 정당 지지층이 배제되는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시 나 후보가 우세하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각각 18.6%, 14.9%로 오차범위 내(±2.5%포인트)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후보는 12.4%로 뒤를 이었고,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각각 9.6%, 6.4%로 집계됐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 규정과 같은 방식인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로 한정해 보면, 김 후보가 27.8%로 가장 높았고 한 후보가 19.8%를, 홍 후보가 17.9%를 기록했다. 나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0.2%, 7.7%로 조사됐다.

전체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나 후보를 3.2%포인트 차이로 앞섰고, 반대로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안 후보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모두 오차범위 내다.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사이에선 나경원이 당내 기반과 인지도, 보수층 결집력에서 우위로 평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오차범위 내 접전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있다.

나 후보가 4강에 올라가면 경선 구도는 찬탄 1명(한동훈) 대 반탄 3명(김문수·나경원·홍준표)으로 반탄이 우위를 점하게 된다.

안 후보가 4강에 진출하면 찬탄 2명(안철수·한동훈) 대 반탄 2명(김문수·홍준표)으로 팽팽한 구도가 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2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4강 중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한다. 없을 경우 1·2위를 추려 다시 결선을 진행한다.

조선비즈

장우정 기자 [email protected] 박숙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