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나경원 4강 진출시...반탄 우위 구도 지속
안철수 4강 진출시...찬탄 목소리 커지지만 한동훈과 표 갈릴 가능성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할 대선 주자 4명이 22일 가려진다. 탄핵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나뉜 경쟁구도에서 누가 4명에 포함되느냐에 따라 향후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3강으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꼽힌다. 관건은 남은 4등이다. 인지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 마지막 티켓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나경원 4강 진출 시... 반탄 우위 구도 지속



우선 나 의원이 4강에 진출할 경우다. 경선 구도는 '반탄'(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3명(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대 '찬탄' 1명(한동훈)이 된다. 한 전 대표가 반탄 주자에게 포위되는 모양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나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 홍 전 시장 등 반탄 주자들에게 둘러싸여 집중 견제를 받았다.

이런 구도에서는 나 의원의 역할이 커진다.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 가운데 나 의원의 지분을 흡수하는 쪽이 결선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중립 지대의 한 중진의원은 "나 의원이 둘 중 한 명을 지원하는 대신 대선 이후 당권 도전에서 도움을 받는 그림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나 의원은 이미 김 전 장관과 '햄버거 회동'을 통해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김 전 장관과 나 의원의 지지기반이 일부 겹치는 만큼, 나 의원의 4강 진출 시 홍 전 시장이 어부지리를 누릴 개연성도 있다.

안철수 4강 진출 시... 찬탄 목소리 커지지만 한동훈과 표 갈릴 가능성



반면 "나 의원보다 찬탄 주자인 안 의원이 올라오는 게 반탄 진영에 낫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탄핵에 찬성하는 표심이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으로 나뉘면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의 동반 결선 진출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다는 해석이다.

물론 상황이 반대로 전개될 여지도 있다. 안 의원이 4강에 오르면 찬탄 대 반탄은 2대 2의 팽팽한 구도로 뒤바뀐다. 반탄 주자들이 목소리를 키우는 지금과 달리, 탄핵 찬성이 우세한 민심을 앞세워 찬탄 주자들이 분위기를 주도할 수도 있다. 그 결과 찬탄 진영의 파이 자체가 커진다면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이 윈윈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은 컷오프를 통과한 4명 주자 가운데 과반 득표가 없을 경우 1·2위를 추려 결선 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55 [속보]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 랭크뉴스 2025.04.22
47154 교황과 날 세우고도 장례식 간다…트럼프 결심 뒤에는 멜라니아 랭크뉴스 2025.04.22
47153 [Why] 미국인은 교황이 되기 어려운 이유 랭크뉴스 2025.04.22
47152 한밤 복면 쓰고 광란의 드리프트…핸들 뽑고 질주한 폭주족 정체 [영상] 랭크뉴스 2025.04.22
47151 [속보] 중앙선관위원장 노태악 대법관, 이재명 재판 회피신청 랭크뉴스 2025.04.22
47150 [단독] 봉천동 화재 피해자 남편 “지난해 추석쯤 해코지해서 이사 가자 했는데 이런 일이…” 랭크뉴스 2025.04.22
47149 바람 없는 잔잔한 날에…엿가락처럼 휜 '127m 풍력발전기' 뭔일 랭크뉴스 2025.04.22
47148 김동연 "트럼프와 딜 할 적임자는 나…기재부 해체 수준 개혁"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⑥] 랭크뉴스 2025.04.22
47147 "나는 교황이기 이전에 선교사"... 프란치스코 교황 개혁 행보 이유 있었다 랭크뉴스 2025.04.22
47146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전원합의체’ 회부 랭크뉴스 2025.04.22
47145 [속보] 대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 랭크뉴스 2025.04.22
47144 한밤중 도심 ‘드리프트’ 폭주 영상 SNS에 올린 외국인 일당 검거 랭크뉴스 2025.04.22
47143 중국 틱톡커, 일본인 참교육한다며 뷔페 싹쓸이했는데… 식당 주인 중국인 랭크뉴스 2025.04.22
47142 김문수, 문재인에 신발 던진 ‘신발 열사’ 지지받아 랭크뉴스 2025.04.22
47141 李 독주 속 ‘정책 경쟁’하는 김경수·김동연 랭크뉴스 2025.04.22
47140 [속보]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재판부에 회피 신청 랭크뉴스 2025.04.22
47139 “이재명 암살단 모집”… SNS에 쓴 30대 검거 랭크뉴스 2025.04.22
47138 [단독] 트럼프 취임식 때 삼성·현대차·한화 ‘고액 기부’했다 랭크뉴스 2025.04.22
47137 대법, 이재명 '공직선거법 상고심' 배당…주심 박영재 대법관 랭크뉴스 2025.04.22
47136 진성준 "한덕수 탄핵소추 즉각 추진 제안‥당과 국회 결단해야" 랭크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