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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래일 연속 CB 전환 공시
다음 달 22일 10만 주 상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테마주로 인기를 얻어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을 세우다 급락한 상지건설(042940) 주가에 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대규모 전환사채(CB) 주식 전환에 주가가 폭락했는데 재차 CB 주식 전환을 알리는 공시가 떴기 때문이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전날 2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주식 10만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신규 주식의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는 지난 18일 230만 주 규모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 이후 2거래일 연속이다.

상지건설은 지난해까지 이곳 사외이사를 지낸 임무영 전 정무기획비서관이 과거 이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이력이 있어 이 후보의 테마주로 묶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10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지난 10일과 15일은 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달 1~17일 상지건설의 주가 상승폭은 1271.25%에 달한다. 테마주 지목 전 상지건설의 주가는 3000원대였으나 지난 17일 종가는 4만 3400원이었다.

그러나 18일에는 주가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33% 하락한 3만 8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주가는 25.1% 떨어졌다.

기존 주식 수의 총 60%에 달하는 막대한 물량이 신규 발행되는 만큼 기존 주주의 주식 가치는 크게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가 역시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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