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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프란치스코(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교황이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각)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이날 밝혔다. 그는 최근 심각한 폐렴으로 즉위 후 최장 기간인 38일 동안 입원한 후 회복해 지난달 23일 퇴원했으며 전날에는 부활절을 맞아 성베드로대성전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은 2015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베드로광장을 방문한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아버지’로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았던 프란치스코(88) 교황이 부활절 다음 날인 21일 선종했습니다. 2013년 사상 첫 남미 출신으로 교황에 선출돼 즉위한 지 12년 만입니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패럴 추기경은 이날 바티칸 TV 채널에서 “오늘 아침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다”면서 “그의 전 생애는 주님과 그분의 교회를 위한 봉사에 바쳐졌다”며 교황의 선종을 알렸습니다.

교황은 기관지염으로 올 2월 1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후 추가로 폐렴 진단을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고 역대 최장 기간인 38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이후 산소마스크를 쓰고 휠체어에 앉아 공개 일정을 수행했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패럴 추기경은 “그는 복음의 가치를 충실함과 용기, 그리고 보편적 사랑으로 살아가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쳤으며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줬다”고 애도했습니다.

교황은 2014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방문 당시 세월호 참사 추모를 두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중국 전기차 업체 지커의 생산 공장에서 로봇 업체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1’이 충전 작업을 돕고 있다. 지커



中전기차 지커 최첨단 공장 가보니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를 앞두고 18일 국내 언론 최초로 서울경제신문 베이징특파원이 중국 저장성 닝보의 지커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닝보 공장에서는 4종의 주력 모델이 SEA 플랫폼 하나로 완성됩니다. 차체를 만드는 용접 라인의 자동화율은 100%를 자랑합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가동된 이 공장은 5G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제조 라인으로, 생산에서 출고까지 인간의 개입은 최소한에 그칩니다. AI를 비롯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공장인 만큼 자동차 업종이 아닌 기업들까지 미래형 공장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다고 합니다.

지커 닝보 공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염두에 두고 로봇 전문업체인 유비테크에 자체 훈련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지커 관계자는 “로봇은 반복 작업이 가능해지면 인간처럼 실수하는 일이 거의 없어질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닝보 공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직원이 일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올 1월 판매를 시작한 비야디(BYD)에 이어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지커는 다른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생산 시설 공개를 꺼리는 것과 달리 기자에게 공장 내부 곳곳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비야디가 가성비를 앞세웠다면 지커는 고급 전기차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올 2월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딜러사 선정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상표가 출원돼 첫 모델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中 '희토류 카드'로 세계 산업 목줄 쥐었지만…미얀마 리스크에 '흔들'


중국이 전기차·반도체·방산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무기화한 수출통제를 본격화하면서 전 세계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의존해온 최대 원료 공급지 미얀마가 내전과 강진으로 흔들리며 중국의 ‘희토류 카드’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이 희토류 정제 능력의 90%를 보유하고 있지만 원료의 상당량은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는 최대 공급처로, 지난해 중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57%인 4만 4000톤을 미얀마에서 들여왔습니다. 상하이메탈마켓(SMM)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유입되는 중희토류 산화물의 약 70%가 미얀마산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러나 최근 핵심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 무장 반군 카친독립군(KIA)이 주요 광산을 장악하며 채굴이 중단됐고 올 3월 말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광산 설비와 운송 인프라에 심각한 타격을 줬습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패권 약화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내 반중 정서를 완화하고 희토류 확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는 한편 자국 내 재활용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일부 광산의 채굴 재개도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이 해외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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