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최근 다시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관세 협상부터 이민 정책까지, 추진하는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고,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활절을 앞둔 주말 미국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관세와 이민 정책 등 일방주의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트럼프는 거친 말로 맞대응했습니다.

자신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 칭하며, 어쨌든 부활절을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을 '파괴적인 바보'라고 조롱했고,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판사의 판결은 '사악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부활절에 화해와 용서 대신 막말을 쏟아낸 겁니다.

집권 뒤 잠잠하던 독설이 다시 등장한 배경엔 자신하던 종전협상이 난항인 데다, 경제 협상 역시 중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 등도 만만치 않게 버티는 등 쉽게 풀리지 않는 것에서 오는 불만이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불안하다, 그러나 선뜻 직언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옵니다.

[리사 머카우스키/미국 알래스카주 공화당 상원의원]
"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종종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정치 보복이 실제로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바마와 바이든, 그리고 클린턴까지, 비록 야당이지만 전직 대통령들이 잇따라 등판해 거친 국정운영에 쓴소리를 하는 것도 이례적 현상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가시적 성과가 더 절실해진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팀이 이번 주 미국과 협상을 진행합니다.

트럼프가 일본과의 협상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깜짝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미국의 압박에 흔들려 국익을 양보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11 빈자의 아버지, 하느님 곁으로…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글로벌 모닝 브리핑]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10 '청빈의삶'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전쟁 끝내라' 남기고 떠났다(종합3보)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9 서울 아파트 ‘농약분사기 방화’ 1명 사망·11명 중경상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8 [속보]트럼프의 파월 해임 위협에 美증시 급락…다우존스 2.48%↓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7 對美수출 14.3% 급감…관세쇼크 들여다보니[Pick코노미]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6 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베드로 성당에 흰연기 피어나면 "선출" [교황 선종]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5 교황 사인은 뇌졸중 따른 심부전…바티칸 공식발표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4 일부만 명물, 대부분 애물…지자체 시티투어버스 어쩌나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3 헌 구두에 낡은 가방 들고…미사엔 위안부 할머니 초대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2 달러 가치 3년만에 최저…'파월 때리기'에 글로벌자금 美 탈출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1 "나 오늘 빵 들어가도 상관 없어"…만취로 난동 부린 60대 남성, 무슨 일? new 랭크뉴스 2025.04.22
47000 [속보] 교황, 로마 성당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묻어달라 유언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9 수원 아파트서 모녀 추정 성인 여성 2명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8 美 '실수추방' 정쟁 격화…野 추방국 항의방문에 백악관 맹비난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7 미 국방장관, 가족 채팅방에까지…후티 공습 기밀 정보 올렸다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6 선종 하루 전 “전쟁 끝내라”…방탄차도 마다한 빈자의 교황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5 강남·서초·송파·용산 재개발 입주권도 토허제 대상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4 ‘국힘 4강’ 나경원? 안철수?… 반탄·찬탄 경선판세 달렸다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3 "백악관, '기밀 부적절 공유' 국방장관 후임 물색"< 美매체 > new 랭크뉴스 2025.04.22
46992 백악관 "편히 쉬시라"...노트르담 성당 88세 기려 88번 종 울렸다 new 랭크뉴스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