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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창당 추진 인사들과 사진
친한계 “이게 윤과 무관한가”
반탄파·당 지도부 언급 피해
일각 “윤, 탈당 요구에 경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자신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인 김계리(왼쪽)·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윤 어게인’ 신당을 추진했던 인사들과 만난 사진이 공개되면서 신당과 ‘윤심’(윤 전 대통령 의중) 관계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쟁점화했다. 친한동훈계는 신당 추진에 윤심이 실린 것으로 추측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탄핵 반대파 후보들은 낭설에 불과하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한동훈 후보 캠프 특보단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21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김계리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 대해 “(사진) 공개는 윤 전 대통령의 의도 아닌가”라며 “이게(신당) 윤 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 이건 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종혁 특보단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신이 완전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극우정당을 만들고 싶어 하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를 맡았던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가 4시간 만에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곧이어 윤 전 대통령과 김 변호사의 식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창당 움직임에 윤심이 실린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하는 중이다.

친한계의 비판은 한 후보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이 불가피했다고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수 한 후보 캠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누가 보수의 앞길을 막고 있는가. 누가 배신자인가”라고 밝혔다.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신당이 창당되면) 보수가 분열돼 (대선에서) 확실하게 패배하고 국민들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반대파 후보들은 논란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후보는 CBS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은) 부인하셨던데”라며 “대선 경선인데 윤 어게인, 윤 대통령 얘기를 자꾸 끌어들이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도 채널A 유튜브에서 “몽상, 낭설”이라며 “저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아직은 당 차원의 입장을 내긴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띄우면서 당내 탈당 요구에 경고를 날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태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3년 가까운 당정 관계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당할 거야. 신당 만들 거야’ 이야기를 한 건 국민의힘 의원들 중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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