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장면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혜 논란과 비판 속에 뒤늦게 법정 촬영을 허가한 이유도 재판부가 직접 밝혔는데요.

오늘 법정 내부 모습을 박솔잎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재판 시작 3분 전인 오전 9시 57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문으로 들어섰습니다.

검사석과 증인석을 거쳐 피고인석으로 걸어가는 동안 변호인단 전원이 일어섰습니다.

짙은 남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맸고, 머리는 빗어넘겼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 재판 때처럼 재판부와 가장 가까운 둘째 줄 안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른바 '윤어게인' 신당을 추진한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는 바로 뒷줄에 앉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제외하고는 줄곧 입을 다문 채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오전 10시 정각 재판부가 입정하자 윤 전 대통령은 일어서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피고인석에 앉은 전직 대통령이 언론에 공개된 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5번째입니다.

신청이 늦게 들어와 첫 번째 공판 촬영을 불허했다고 했던 재판부는 촬영을 허가한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지귀연/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재판장]
"국민의 관심과 알 권리 등을 고려해서 이전 유사 사안 전례와 마찬가지로 공판 개시 전에 한해서 법정 촬영을 허가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촬영은 재판이 본격 시작되는 오전 10시 3분까지 이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후 증인 신문 과정에서는 주로 눈을 감은 채 듣기만 했습니다.

첫 공판 때는 93분 동안 발언하고, 검찰의 증인 신문 도중 끼어들다 재판부 제지도 받았는데 그때와 좀 달랐습니다.

재판 막바지에 8분 정도 발언했습니다.

포토라인은 오늘도 없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차량에 탑승한 채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특혜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원은 경호와 방호 문제를 이유로 들었는데, 서울중앙지법 동문 앞에 모인 탄핵 찬반 시위 참여자들은 20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47 트럼프, 우크라 종전 협상안 제안…“이번 주에 합의 희망” 랭크뉴스 2025.04.21
46946 중국, 서해 PMZ에 개조한 폐시추선 설치…“해양 주권 침해” 랭크뉴스 2025.04.21
46945 민주당이 홍준표 ‘불법 여론조사’ 의혹 제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1
46944 "우리 사귀잖아"…또래 여성 부모 자산 100억 빼돌린 20대 랭크뉴스 2025.04.21
46943 국민의힘 대선 경선 쟁점 된 ‘윤 어게인’ 신당 랭크뉴스 2025.04.21
46942 "교황 알현 순간, 가슴에 남아" 조수미·임형주 등 韓예술인들 추모 랭크뉴스 2025.04.21
46941 얼굴 바꾼 권익위‥'사면초가' 류희림 랭크뉴스 2025.04.21
46940 10년새 28% 뛴 건보지출… 고령화보다 과잉진료가 문제였다 랭크뉴스 2025.04.21
46939 농약 살포기로 빌라에서도 방화‥'층간 소음 갈등' 보복 범죄 수사 랭크뉴스 2025.04.21
46938 소외된 자들 돌본 청빈한 삶…개혁 지향 ‘행동하는 성직자’였던 프란치스코 교황 랭크뉴스 2025.04.21
46937 봉천동 아파트서 화재로 1명 사망·6명 부상‥방화 용의자 사망 랭크뉴스 2025.04.21
46936 이재명 측 "신변보호 강화 필요"…경찰,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21
46935 인순이, 김종민 아내 얼굴 유출 사과 "결혼식 비공개 인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5.04.21
46934 [대선참견시점] "홍준표, 키높이? 재밌으라고" "이재명, 꼬투리 잡힐라" 랭크뉴스 2025.04.21
46933 “전쟁을 중단하고, 굶주린 이들을 도우라”…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랭크뉴스 2025.04.21
46932 [교황 선종] 한국 아낀 프란치스코…참사 때마다 위로하고 기도(종합) 랭크뉴스 2025.04.21
46931 용인 수지구청역 인근서 ‘땅 꺼짐’ 발생…도로 통제 랭크뉴스 2025.04.21
46930 한동훈, 11시간 만에 후원금 한도 채워…"94%가 소액후원" 랭크뉴스 2025.04.21
46929 [영상] 층간소음 다투던 옛 이웃이 '농약 살포기'로 방화…7명 사상 랭크뉴스 2025.04.21
46928 한국과 협상 코앞에 두고, 8가지 '비관세 부정행위' 나열한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