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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오늘 좀 더운 날씨였죠?

물잔에 이슬이 맺힐 정도로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이걸로 스트레스 날리시는 분도 있는데, 카페인 때문에 못 잘까봐 이 시간에는 꺼리는 분도 많습니다.

[KBS드라마스페셜 '우리가 못 자는 이유' : "줄넘기를 촐싹대는 바람에 일주일 간 잠 한숨을 못 잤다고!"]

요즘 통 잠을 못 잔다는 여자와 남자가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유정 씨만 보면 심장이 미친 듯이 쿵쿵 뛰어요."]

이러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남자, 사랑에 빠진 걸까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평소에 이유 없이 자꾸 심장이 쿵쿵 뛰거나 하지 않았냐? 너 카페인 남용이 얼마나 위험한 줄 알아?"]

네, 평소 자주 마시던 카페인 음료가 범인이었습니다.

카페인은 '커피에 든 유기물'이라는 어원을 가진 말이죠.

사람의 두뇌에 직접 작용해 중추 신경을 흥분시켜 각성 효과를 내는데요.

사람에 따라 짧게는 6시간 길게는 10시간 가량 수면을 방해합니다.

불면증이 있는 분은 오후에는 안 마시는 게 맞습니다.

[정희원/노년내과 의사 : "낮 12시 이후에는 가급적이면 카페인 섭취를 지양하게 되면 카페인의 수면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디카페인 커피입니다.

최근 들어 소비량도 늘고 있죠.

스타벅스의 올 1분기 디카페인 음료 판매는 980만 잔, 전년대비 31%나 늘었습니다.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에서도 디카페인 커피 판매가 3~40%대 증가했습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즐기자는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열풍으로 수면의 질과 건강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카페인' 소비가 급증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디카페인 커피' 카페인이 없다는 단어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카페인을 90%만 제거해도 디카페인이란 말을 쓸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99%, 미국은 97% 제거해야 하는데 우리만 기준이 느슨한 것입니다.

지나치게 허술한 우리 기준을 높이자는 주장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회사마다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10mg부터 15mg까지로 회사마다 다르고 일반 커피의 6% 안팎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디카페인으로 못 팔 수준입니다.

소비자로서는 디카페인이라는 용어 보다 실제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소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부와 어린이가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도 업계 의견은 수렴했고 규정 개정을 검토 중이라는데, 빠른 결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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