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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최근 민주당이 다른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선거를 의식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다른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여성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정치연구소가 주최하는 여성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으로부터 ‘민주당이 여성 젠더 이슈와 관련해 지난 대선과는 다르게 소극적으로 이슈를 끌고 간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여성 공약을 공개했다. 김 후보가 공개한 여성 공약 중에는 비동의 강간죄 도입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선거를 의식한 행보의 예로 “대표적인 게 감세 같은 것들이다. 포퓰리즘”이라며 “감세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힘든데 또 감세를 하겠다고 하면서 대선 후보들이 수백조의 돈을 쓰겠다고 공약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많은 재원이 들어가는 공약을 할 거면 증세까지 주장할 수 있는 솔직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여성 정책에 대해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공정과 평등과 같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여성 문제에 있어서 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만약에 그것이 선거 전략이나 표를 의식한 결정이라면 민주당답지 못하고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김 후보는 이날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및 5·18 광주민주항쟁 명칭 추진 ▲옛 전남도청 완전한 원형 복원 추진 ▲호남권 광역 교통망 확충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2036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전폭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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