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바티칸서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
[AP/교황청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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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손님'이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애도를 표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방금 프란치스코 교황의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는 분명 매우 편찮으셨지만, 어제 그를 만나서 행복했다"며 "하지만 코로나 시기 초기에 그가 전한 강론을 항상 기억하겠다. 정말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쉬게 하길"이라며 애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부활절인 전날 바티칸의 교황 거처에서 교황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방문 중이던 그는 예고되지 않은 일정으로 교황을 알현했다.
외신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교황에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지만, 건강이 좋아진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만나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몇 분간 교황과 만나고 부활절 초콜릿 계란 세 개와 바티칸 기념 넥타이, 묵주 등 선물도 받은 밴스 부통령은 떠나기 전 "교황님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교황이 선종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정치인으로 기록됐다.
교황은 심각한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퇴원해 회복하던 중이었고 전날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이날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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