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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앞서 지난 14일 첫 공판에서 조 단장은 계엄 당일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국회에서 의원을 끌어내는 게 가능해 보이냐'고 조 단장에게 따져물었습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렸는지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정당성을 떠나 군사작전적으로 가능했느냐'는 질문에 조 단장은 "군사작전적으로 할 지시입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조 단장은 이어 "군사작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을 수 없다"며 "왜 그렇게 지시했을까요? 잘 알고 계시는데"라고 말해 방청석에서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 안 인원은 국회의원이라는 거냐. 증인이 그렇게 지시했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조 단장은 "제가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하에게 설명할 때는) 인원인지 의원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전반적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인원은 있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계속 하자 조 단장은 "수 차례 진술했다"며 재판장에게 항의했고 재판부는 증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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