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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LG생건 4950원 화장품 출시
뛰어난 상품 경쟁력에 높은 수익성
“모두가 주목하는 가성비 시장으로”
이마트는 최근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비욘드’와 신규 스킨케어 라인 ‘글로우업: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했다. 화장품 신제품 8종의 가격은 각 4950원이다. 초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커지면서 이마트도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모델이 글로우업:업 바이 비욘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이마트 제공

‘초저가 화장품’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까지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발을 들였다. 다이소가 불 지핀 초저가 화장품 시장의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편의점업계에 이어 대형마트업계까지 뛰어들었다. K뷰티의 상품 경쟁력이 확고한 데다 뷰티 상품의 수익성이 좋다 보니 초저가 화장품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다. 초저가 화장품의 대중화 전략이 통하면서 뷰티 열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최근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스킨케어 제품 8종을 각 4950원에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LG생건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신규 스킨케어 라인 ‘글로우업:업 바이 비욘드’라는 이름으로 토너, 세럼, 크림, 팔자주름 패치 등의 상품을 출시했다. 저속 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이 눈에 띈다.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품질 향상과 가격 인하에 집중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대형마트가 특정 브랜드와 화장품을 개발하고 기획해 단독 상품 라인을 초저가로 출시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대형마트에선 유명 뷰티 브랜드가 입점하는 방식으로 화장품 판매가 이뤄졌고, 대개 중저가 제품 위주였다.

초저가 화장품 시장의 선두주자는 다이소다. 다이소의 가격 정책에 입각해 화장품도 1000~5000원에 내놨다. 기초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들을 다수 확보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과연 될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성비와 접근성을 앞세운 전략은 뷰티산업에서도 통했다. 다이소의 지난해 뷰티 상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다이소는 히트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K뷰티 성지로도 떠올랐다. ‘VT 리들샷’ 등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다이소 화장품에 대한 호감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K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다이소는 외국인들의 관광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이소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과 협업해 제품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다이소의 뷰티 브랜드는 60개, 상품 수는 500여종이었다.


초저가 화장품 판매 열풍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중이다. GS25는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더마비 모이스처 바디워시·바디로션(30㎖), 이즈앤트리 어니언 프레쉬 겔크림·클렌징폼 등을 3000원에 팔고 있다. CU도 물광팩, 세럼, 스피큘앰플 3종 등을 3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커머스업계도 상품 기획전과 할인 행사를 통해 초저가 화장품 판매량을 늘리는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카테고리는 원래 수익성이 좋고 경기 불황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여기에 가성비까지 더해지니 초저가 상품의 인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라며 “화장품을 판매하는 채널 모두 초저가 화장품에 주목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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