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사리를 따다 길을 잃은 한 채취객이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고사리 철을 맞아 제주에서 길잃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에선 총 52건의 길잃음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46건은 고사리 채취 중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객은 대부분 60~70대였다. 52건으로 구조된 57명 가운데 52명은 사태가 양호했고, 나머지 5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거나 질병으로 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대부분 신고 후 바로 구조되면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하루 평균 2건 내외의 길잃음 신고가 매일 접수되고 있다.

야간 시간대나 깊은 산 속에서 발생한 구조 작업에는 드론이 동원된다.

지난 18일 오후 8시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만장굴 동측에서 서울에서 온 60대 남성이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당국은 야간 시간대 시야 확보가 안 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드론 열화상 기능을 이용해 실종객을 찾았다.

같은 날 오전 10시쯤에는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부근에서 60대 제주도민이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드론을 띄워 요구조자 위치를 파악해 구조대에 전파했다.

소방 관계자는 “깊숙한 산에서 고사리만 보며 이동하다 보면 위치 감각을 쉽게 잃는다”며 “고사리 채취 때는 길잃음 사고에 대비해 일행과 동반하고,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옷, 물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58 ⑧“성소수자는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 나다!”···깃발 들고 광장 지킨 퀴어들[광장에서 시민에게 듣는다] 랭크뉴스 2025.04.22
46957 "도로 꺼지고 연기난다"…용인 수지구청역 인근 땅 꺼짐 신고 랭크뉴스 2025.04.22
46956 프란치스코 교황과 껄끄러웠던 트럼프도, 푸틴도 애도… 중국은 침묵 랭크뉴스 2025.04.22
46955 구호요원 등 15명 사살·매장해놓고…이스라엘 “실수” 랭크뉴스 2025.04.22
46954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각별했던 한국과의 인연 랭크뉴스 2025.04.22
46953 ‘엔비디아’ 젠슨 황, 日 이시바 만나 “AI, 혁명 일으킬 것” 랭크뉴스 2025.04.22
46952 조급한 트럼프, 독설 또 독설‥내부에서도 경고음 랭크뉴스 2025.04.21
46951 김형기 대대장, 尹 앞에서 "난 사람에 충성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4.21
46950 [교황 선종] '사도좌 공석'…장례부터 새 교황 선출까지 절차는(종합) 랭크뉴스 2025.04.21
46949 ‘돈쭐’난 한동훈, 11시간 만에 후원금 29.4억 한도 채워 랭크뉴스 2025.04.21
46948 [교황 선종] 새 교황 선출하는 ‘콘클라베’ 절차는? 랭크뉴스 2025.04.21
46947 트럼프, 우크라 종전 협상안 제안…“이번 주에 합의 희망” 랭크뉴스 2025.04.21
46946 중국, 서해 PMZ에 개조한 폐시추선 설치…“해양 주권 침해” 랭크뉴스 2025.04.21
46945 민주당이 홍준표 ‘불법 여론조사’ 의혹 제기에 집중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21
46944 "우리 사귀잖아"…또래 여성 부모 자산 100억 빼돌린 20대 랭크뉴스 2025.04.21
46943 국민의힘 대선 경선 쟁점 된 ‘윤 어게인’ 신당 랭크뉴스 2025.04.21
46942 "교황 알현 순간, 가슴에 남아" 조수미·임형주 등 韓예술인들 추모 랭크뉴스 2025.04.21
46941 얼굴 바꾼 권익위‥'사면초가' 류희림 랭크뉴스 2025.04.21
46940 10년새 28% 뛴 건보지출… 고령화보다 과잉진료가 문제였다 랭크뉴스 2025.04.21
46939 농약 살포기로 빌라에서도 방화‥'층간 소음 갈등' 보복 범죄 수사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