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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픽사베이
인천 한 여고에서 남성 교사가 여성의 출산과 남성의 병역 의무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나와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인천 모 여고 A교사가 수업 중에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공론화한다는 글과 2분가량의 녹음 파일이 게시됐다.

녹음 파일에 따르면 A교사는 과거 헌법재판소의 군 가산점 제도 위헌 결정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최악의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성은 군대를 안 가면 감옥에 가지만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해서 감옥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은) 의무가 아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출산율이 0.67명이 된 것 아니냐”면서 “가임기에 있는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감옥에 보내야지. 그래야 남녀 공평한 거지”라고 했다.

A교사는 지난 17일 ‘정치와 법’ 수업 시간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조사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전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A교사에게 경위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사를 거쳐 문제가 있으면 A교사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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