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2차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 시작 3분 전에 법정에 들어선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 넘긴 모습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7일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이 남게 됐다. 다만 촬영은 공판이 열리기 전에만 허용되고, 재판이 진행되는 모습은 생중계되지 않는다.
재판부는 지난 첫 공판 때는 취재진의 신청이 너무 늦게 들어와 피고인 의견을 물을 수 없었다는 이유로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에 차량을 타고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7분쯤 검은색 경호차를 타고 첫 공판 때와 같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입정했다.
2차 공판에서는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첫 공판 당시 증인 채택과 신문 순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들에 대한 반대신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