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선 경선 토론회 뒤 '외모 발언' 해명
"韓, 겉모습 집착하면 자아도취자 돼"
韓캠프 "술자리 농담·B급 질문 하나"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경산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가 서로를 향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고 있다. 유튜브 '국민의힘TV'채널 캡처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키높이 구두' '보정 속옷' 등 외모 관련 질문을 던져 논란을 부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미지 정치를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고 해명했다.

홍 전 시장은 20일 밤 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앞으로 정치 계속 하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인데, 그것도 못 알아 듣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걸 두고 한 전 대표 측은)
'B급 질문' 운운하니 그 캠프엔 B급 인사들만 있는 모양
"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를 향해 '겉모습에 신경 쓰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재차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자아도취자)에 불과하다. 겉보다 속이 충만해야 통찰력이 생기고 지혜가 나오고 혜안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공개된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했을 때에도 그는 한 전 대표를 '나르시시스트'라고 표현했다.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가운데) 의원과 한동훈(오른쪽 두 번째) 전 대표가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후보 1차 경선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맨 왼쪽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회사진기자단


홍 전 시장의 이번 '사과 없는 해명'은 한 전 대표 캠프의 거센 반발에서 비롯됐다. '한동훈 캠프'의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을 겨냥해 "국민의힘 경선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며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후보가, 그것도 당대표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분이 B급 질문으로 시간을 쓰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에서나 키득거릴 농담을 당 경선 토론회에서 거침없이 하고 있다
"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중 한 전 대표에게 "청년들이 물어 보라고 해서 묻겠다.
키도 크신데 뭐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
"고 물었다. 한 전 대표는 "그런 질문 하시는 걸 보니 (질문자가)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홍 전 시장은 "'생머리냐, 보정 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말했고, 한 전 대표는
"유치하시네요"
라고 맞받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58 [단독] 의사면허 취소형 받고 자격 박탈까지 평균 315일... 6년 넘게 진료도 [무자격 의사들] 랭크뉴스 2025.04.21
46757 조성현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 재차 증언‥"불가능한 지시 왜 했나" 랭크뉴스 2025.04.21
46756 "이러다 굶어 죽을 것"…'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근황 보니 랭크뉴스 2025.04.21
46755 양주병 맞아 숨진 ‘부동산 1타’ 강사… 드러난 사건의 전말 랭크뉴스 2025.04.21
46754 부동산 1타 강사 남편 숨지게 한 50대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5.04.21
46753 [샷!] "영토 침탈"…中 서해 구조물에 누리꾼 분노 폭발 랭크뉴스 2025.04.21
46752 아이템 당첨확률 8배 뻥튀기···라그나로크 온라인·나이트 크로우 운영사 제재 랭크뉴스 2025.04.21
46751 해수장관 “서해 PMZ 中 설치 구조물, 외교 채널로 강력 항의… 비례조치 포함 정부 차원 공동 대응" 랭크뉴스 2025.04.21
46750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5.04.21
46749 [단독] “봉천동 화재 용의자, 평소 주민들에 욕설… 퇴거된 것으로 알아” 랭크뉴스 2025.04.21
46748 김형두 헌법재판관, 헌재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 랭크뉴스 2025.04.21
46747 숨진 봉천동 아파트 방화범, 윗집과 층간소음 갈등 있었다 랭크뉴스 2025.04.21
46746 사고로 40년 전 아들 보낸 어머니, 치료해준 병원에 1억원 기부 랭크뉴스 2025.04.21
46745 주차 딱지에 격분한 20대 입주민, 경비실 쳐들어가 벌인 못난 짓 랭크뉴스 2025.04.21
46744 37m 높이 광주 도심 구름다리에서 왜 자꾸 이런 일이··· 랭크뉴스 2025.04.21
46743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시위 재개·열차 지연…서울시 "강력대응"(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21
46742 尹, 피고인석 앉은 모습 첫 공개... 카메라 철수하자 옅은 미소 랭크뉴스 2025.04.21
46741 요금 1만원 슬쩍했다가 퇴직금 1억2000만원 날린 버스기사 랭크뉴스 2025.04.21
46740 "가임기 여성 아이 안 낳으면 감옥 가야"…여고 교사 발언 조사 랭크뉴스 2025.04.21
46739 ‘아들 채용 비리’ 김세환 前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법정서 혐의 부인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