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앞서 다른 건물에서 불을 지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봉천동의 다른 건물 앞에서 농약 살포기로 추정되는 도구로 종이 상자 등을 태운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남성의 오토바이가 불이 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는데 경찰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해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서는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신원 미상의 남성이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7~80대 여성 2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4층에서 추락하는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른 주민 7명도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1시간 40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