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혐의 2차 공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오늘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오늘 오전 10시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쯤 법정에 들어서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맸고, 머리는 가지런히 빗어넘긴 모습이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고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을 응시했습니다.
재판부는 오전 10시쯤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하고 이전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절차 전에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공개되는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오늘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됩니다.
이들은 지난 14일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