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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임상 2상 실패에 5거래일 연속 하한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 이 정도면 반등할 만하다고 평가한 것일까.

바이오 벤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야심 차게 개발한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후보 ‘BBT-877’의 임상 2상에 실패해 주가가 폭락한 이후 ‘교보 광(狂)클(빠른 속도로 클릭)팀’이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브릿지바이오가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교보 광클팀도 별 도리 없이 물리게 됐다. 매수한 물량의 절반 정도가 다시 매도 물량으로 나와 손절한 금액만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21일에도 오전 9시 10분 이후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하락폭이 15% 안팎으로 5거래일 연속 하한가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지만, 이내 낙폭이 커지면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경기도 판교 본사 연구실에서 신약 후보물질 임상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선비즈 DB

이날 장 초반 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다음으로 교보증권이 표시됐다. 교보증권 광클팀이 출동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 초반 매수 물량은 1000만주가 넘었는데, 이때 매수 추정 가격은 1600원 안팎이다. 지난 4거래일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150억원어치 정도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는 잠깐 16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클팀의 전략은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임상 실패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면서 낙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후 교보증권 창구로 500만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해당 물량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1515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면서 교보증권 광클팀이 개장 이후 수십분간 날린 손절 규모는 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광클팀은 이미 국내 주식시장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사례처럼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하한가가 풀리기 직전 매수 주문을 넣는 것)나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전략을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활동은 특히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락하는 공모주 상장일에 활발한데, 공모주 외에도 주가가 크게 널뛰는 종목 매수·매도 창구에서도 간혹 확인된다. 지난해에는 HLB가 하한가를 칠 때 등장했고, 그 전에는 정치 테마주로 꼽히면서 가격이 급등한 꿈비 창구에서 포착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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