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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총선 앞두고 치안 매우 불안" 경고
게티이미지뱅크


필리핀 관광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2인조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외교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1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필리핀 북부 루손섬 앙헬레스시 코리아타운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 한 명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습격
당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인의 신고로 사건 발생 약 30분이 지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피해자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또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
다음달 필리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서 필리핀 내 치안이 몹시 불안정한 상황
”이라며 “주요 강력 사건들이 교민 밀집 지역이나 밤늦은 시간에만 한정돼 발생하는 것이 아닌 상황인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외교부도 “현지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리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 요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테구 길거리에서 한국인 A씨에 총격을 가한 강도 4명이 오토바이 2대(흰색 원 안)에 나눠 타고 달아나는 모습이 현지 CCTV에 찍혔다. GMA뉴스 유튜브 캡처.


치안이 좋지 않은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을 노린 납치·강도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달 4일에는 한국인 한 명이 필리핀 자택에서 강도들에게 납치된 지 20일 만에 풀려났다. 지난달에도 또 다른 교민이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몇 해 전부터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앙헬레스 역시 열악한 치안 탓에 한국인과 한인을 상대로 한 강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이다. 지난해 5월에는 60대 한국인 남성이 이 곳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면서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열흘 만에 숨졌다. 같은 해 8월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2015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약 44%에 달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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