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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에 주가 ↓
지난달 대비 4조원 가까이 줄어
국채 매수에 채권 평가액은 늘어
AFP연합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인 미국 주식의 가치가 쪼그라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지만 주가 하락 속도가 더 빨라 평가 가치는 줄어들고 있다. 반면 미국 채권 평가 가치는 올해 들어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과 채권 모두 하락하는 상황이지만 채권은 곧 상승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에 채권에 관심을 둔 투자자가 늘어서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보유 중인 미국 주식의 평가 가치는 지난 1월 1061억4337만 달러(약 151조 2000억)로 최고점을 찍고 석 달 연속 내림세다. 지난 17일 기준 939억265만 달러로(133조7000억원) 지난달 대비 4조원 가까이 줄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도 미국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주식을 추가 매수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를 하고 있음에도 트럼프발(發) 관세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평가 가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투자자가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다. 17일 기준 164억3738만4702달러(약 23조4000억원)어치를 갖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만 36.3% 하락했다.

반면 채권 평가액은 늘고 있다. 1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채권 평가액은 155억4190만 달러(약 22조1000억원)로 지난해 말(113억167만 달러) 대비 37.51% 늘었다. 통상 증시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오르지만(국채 금리 하락) 이례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신뢰도 저하로 채권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 중이다. 그런데도 채권 평가액이 증가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중심으로 꾸준히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데다 가격 하락 폭이 증시만큼 가파르지 않아서다.


국내 투자자들이 채권을 사들이는 이유는 주식과 채권의 동반 하락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과 관련한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이미 한번 경험한 재료”라며 “미 국채금리의 점진적인 하락(국채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 지금은 매수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팔고 채권은 사들이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조637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국내 채권은 5조8740억원을 순매수해 두 달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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