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1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에 그쳤다"며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87.28%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과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정당 경선은 국민 앞에 미래 비전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는 경선이 아닌 실질적 경쟁과 공정, 다양성이 살아있는 경선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영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90.8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가 득표율 5.93%로 2위, 김동연 후보가 3.26%의 득표율로 3위에 자리했다. 전날 충청권 투표 결과까지 합친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56%, 김동연 후보 5.27%, 김경수 후보 5.17%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