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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캡처

[서울경제]

지하철에서 군복 차림으로 신체 중요 부위를 내놓은 남성을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제보자 B씨가 보내온 영상과 피해 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한 모습이 담겼다. 피해자 B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 열고 제 앞에 서 있었다”며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듯한 행위도 했다”고 A씨에 제보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되더라. 그래서 경찰에 연락했고 현재 공연음란죄로 사건 접수된 상황인데, 남성을 잡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분당선 매일 이용하는 입장에서 너무 무섭다.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라고 글 좀 올려달라”고 했다. 또 B씨는 “경찰이 조언해 줬는데, 열차 안에서 저러는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빠르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여러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역겹다”, “저게 뭐냐”, “현역 군인은 아닐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대중교통 내 성범죄 중 약 70%가 지하철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 경찰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내 성범죄는 2020년 874건에서 2023년 1230건으로 늘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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