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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인터뷰서 첫 입장 표명
“대통령·대행 업무 차이 없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시사도
4·19 묘역 참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라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권한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됐다.

FT는 한 권한대행이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재협상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은 아직 없다면서도 “사안의 성격에 따라”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와 체결한 2만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 관련 협정을 다시 논의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다만 총리실은 현재 방위비 분담과 관계된 협상 제안은 없었고 관련 검토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두고 나오는 우려에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뷰 전날인 지난 16일 헌법재판소는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행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한 권한대행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대미 협상을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한 권한대행 대선 출마론에 대해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 차출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한 권한대행 인터뷰에 대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당장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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