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평전투 참전한 윌리엄 크라이슬러
1951년 4월 가평전투 직후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해 걷고 있는 캐나다 육군 윌리엄 크라이슬러(오른쪽) 모습. 주한캐나다대사관 제공

국가보훈부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인 윌리엄 크라이슬러의 유해봉환식을 오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인의 유해는 오는 22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노환으로 캐나다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20살이던 1950년 8월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 이병으로 자원 입대해 1952년 3월까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그가 가평전투 직후 다친 동료를 부축하면서 걷는 모습을 찍은 흑백 사진은 한국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사진은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에 있다.

윌리엄 크라이슬러 캐나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생전 모습. 국가보훈부 제공

가평전투는 1·4 후퇴 뒤 중공군의 춘계 대공세 때인 1951년 4월23~25일 2박3일간 경기 가평군에서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2천명의 영 연방 군대와 1만명의 중공군이 맞붙은 전투다. 영 연방군이 5배나 많은 중공군을 이겨, 수도 서울을 사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에 방한한 배우자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들과 손자 등 유족은 오는 23일 임진강전투 기념식과 24일 가평전투 기념식에 참석해 고인을 비롯한 영 연방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릴 예정이다.

유해봉환식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고인의 배우자 경자 크라이슬러(70)는 “남편에게 대한민국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1970년대에는 한국으로 파견근무를 와 나와 결혼을 하게 됐고, 현재는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편이 원하던 대로 대한민국 땅에 안장되어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55 '이재명 무한 진격'에 싱거워진 경선... ①구대명 ②'착한 2등'③투표율 관전 포인트 랭크뉴스 2025.04.21
46554 "中항공사 인도 예정 보잉 항공기, 관세전쟁 탓에 美로 돌아와" 랭크뉴스 2025.04.21
46553 [기고] 지속가능 경영 위한 산업용 AI 랭크뉴스 2025.04.21
46552 ‘이재명 대세론’ 초반부터 또렷…누적 득표율 89.56% 압승 랭크뉴스 2025.04.21
46551 대만, 美관세 폭탄에 3.9조 규모 기업 지원 추진 랭크뉴스 2025.04.21
46550 오늘 피고인 尹 모습 공개…前대통령 4명 선 417호 그 법정, 왜 랭크뉴스 2025.04.21
46549 '깔창·보정 속옷' 꺼내든 국힘 토론회…진흙탕 싸움된 경선판 랭크뉴스 2025.04.21
46548 편의점 결제되는 한은 '예금토큰', 4분기부터 '이것'도 된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21
46547 고흐 마지막 작품 영감된 나무뿌리 소유권 분쟁 랭크뉴스 2025.04.21
46546 [단독] 민주,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검토... '내란 주역' 육사 힘 빼기 랭크뉴스 2025.04.21
46545 [르포] "전 세계 수출하니 미국 없이도 버틴다"...'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 가 보니 랭크뉴스 2025.04.21
46544 피고인석 尹 모습 공개한다…오늘 '내란 혐의' 두번째 재판 랭크뉴스 2025.04.21
46543 '이재명 독주'에 코너 몰린 김동연·김경수…반전 불씨 지필까 랭크뉴스 2025.04.21
46542 [단독]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이재명의 '반文교사' 랭크뉴스 2025.04.21
46541 전장연, 혜화역서 1년여만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랭크뉴스 2025.04.21
46540 인도네시아 세람섬서 규모 5.5 지진 랭크뉴스 2025.04.21
46539 국보 ‘종묘 정전’, 5년 만에 문이 열렸다 랭크뉴스 2025.04.21
46538 "저 똥물들 수첩에 다 적어"…게임장 돌면서 "밥값 달라" 1억 뜯어낸 44명 덜미 랭크뉴스 2025.04.21
46537 한동훈 “계엄날 대표였다면 어떻게”···홍준표 “대구시장이었는데” 랭크뉴스 2025.04.21
46536 “왕은 없다” “트럼프 가라”…전 미국 다시 들끓었다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