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은 오늘 홍준표·한동훈·나경원·이철우 네 경선 후보의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두고 탄핵에 찬성한 후보와 반대한 후보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놓고는 저마다 미국과의 개인적 관계를 내세웠습니다.

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홍준표·한동훈·나경원·이철우 후보가 맞붙어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던 B조 토론회.

한동훈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당 대표 당시 계엄 반대에 앞장선 한 후보는 후보 한 명 한 명을 겨냥해 "사실상 계엄 옹호"라며 날을 세웠는데, 타 후보들은 오히려 한 후보가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이철우/국민의힘 예비후보]
"한동훈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니야? 대통령이 무슨 내란인가."

나경원 후보는 지금의 상황들이 한 후보 탓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예비후보]
"한동훈 후보가 탄핵,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

사실상 한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된 셈인데,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예비후보 -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그다음에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 이 질문도 유치해서 안 하겠습니다. <유치하시네요.>"

날 선 공방과 달리 트럼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두고는 저마다 차별성을 드러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예비후보]
"(문재인 정부 때) 엉터리 종전선언, 주한미군 철수, 결국 추진하려고 할 때 제가 2번이나 막았습니다. 외교력은 결국은 경험과 네트워크로…"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히 실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죠. 우리에겐 반도체, 원전 등 협상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나토식 핵 공유를 받아내자', '트럼프를 노벨평화상으로 유인하자'는 자신만의 해법도 나왔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예비후보]
"(트럼프 정부를) 설득을 해서 남북 핵 균형을 이루도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핵노예가 됩니다."

[이철우/국민의힘 예비후보]
"(이번 APEC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전쟁을 끝내면 푸틴을 데려오도록 하고. 김정은하고 같이 '경주 빅딜'을 하면 트럼프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주말 사이 8명 후보의 경선 토론회를 마무리 지은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추립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51 대만, 美관세 폭탄에 3.9조 규모 기업 지원 추진 랭크뉴스 2025.04.21
46550 오늘 피고인 尹 모습 공개…前대통령 4명 선 417호 그 법정, 왜 랭크뉴스 2025.04.21
46549 '깔창·보정 속옷' 꺼내든 국힘 토론회…진흙탕 싸움된 경선판 랭크뉴스 2025.04.21
46548 편의점 결제되는 한은 '예금토큰', 4분기부터 '이것'도 된다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21
46547 고흐 마지막 작품 영감된 나무뿌리 소유권 분쟁 랭크뉴스 2025.04.21
46546 [단독] 민주, 육·해·공 통합 '국군사관학교' 검토... '내란 주역' 육사 힘 빼기 랭크뉴스 2025.04.21
46545 [르포] "전 세계 수출하니 미국 없이도 버틴다"...'세계 최대 도매시장' 중국 이우 가 보니 랭크뉴스 2025.04.21
46544 피고인석 尹 모습 공개한다…오늘 '내란 혐의' 두번째 재판 랭크뉴스 2025.04.21
46543 '이재명 독주'에 코너 몰린 김동연·김경수…반전 불씨 지필까 랭크뉴스 2025.04.21
46542 [단독]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이재명의 '반文교사' 랭크뉴스 2025.04.21
46541 전장연, 혜화역서 1년여만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랭크뉴스 2025.04.21
46540 인도네시아 세람섬서 규모 5.5 지진 랭크뉴스 2025.04.21
46539 국보 ‘종묘 정전’, 5년 만에 문이 열렸다 랭크뉴스 2025.04.21
46538 "저 똥물들 수첩에 다 적어"…게임장 돌면서 "밥값 달라" 1억 뜯어낸 44명 덜미 랭크뉴스 2025.04.21
46537 한동훈 “계엄날 대표였다면 어떻게”···홍준표 “대구시장이었는데” 랭크뉴스 2025.04.21
46536 “왕은 없다” “트럼프 가라”…전 미국 다시 들끓었다 랭크뉴스 2025.04.21
46535 한덕수, 대선출마 질문에 “노 코멘트…아직 결정 안 내렸다” 랭크뉴스 2025.04.21
46534 의협 ‘증원 0명’ 양보받고도 시위…의료계도 “한풀이 하나” 랭크뉴스 2025.04.21
46533 국민의힘 후보들은 어딨어요?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21
46532 20·30대 1332명 우르르…올해 첫 '나는 절로', 커플 매칭률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