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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합동 응급환자 헬기 이송훈련에 직접 참여해 신속한 헬기 이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의료체계 현실을 비판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앞서 군의관 대상 강연에서 자신의 발언이 알려진 후 국방부 담당자에게 연락해 “군의관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이를 이해한 국방부는 이번 사안을 사실상 불문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병원장은 충북 괴산의 한 훈련소에서 군의관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면서 필수과 기피 문제를 비롯해 대형병원의 전공의 착취 문제, 의정갈등 문제 등을 언급했다.

이 병원장 “한평생을 외상 외과에서 죽도록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 나랑 같이 외상 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라며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에는 가망이 없다. 탈조선 해라”라고 말했다.

또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라며 “수천 년 이어진 조선의 DNA는 바뀌지 않는다”라며 거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이 ‘무리한 정책’이었음을 지적하며 “단지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방·필수 의료 인력이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는 ‘낙수효과’ 논리는 너무나 무책임했으며, 바이털 의사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동의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또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대한민국의 DNA를 바꿀 수 있도록 과학, 이성, 합리, 문제해결의 새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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