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보자 간 신경전 거센 국힘 토론회
韓에 깔창·가발 등 신상 공격 한 洪
탄핵 질문엔 "후보로 나온 게 잘못"
3대 1 구도로 한 후보 수세 몰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서울경제]

국민의힘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 간 신상 공격 등 수위 높은 질문이 오갔다. 한동훈 후보에게 ‘키높이 깔창, 가발’ 등 민감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로 나온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등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20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대선 1차 경선 B조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홍준표, 나경원, 한동훈, 이철우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민생·경제·복지·외교·안보로 구성된 공통 주제와 사회 통합 분야 조별 주제 토론으로 이뤄졌다.

먼저 돌발 질문을 꺼낸 것은 홍 후보였다. 그는 “오늘 청년의꿈(홍준표 후보 온라인 소통 플랫폼)에서 이런 질문을 하라고 해서 몇 가지 하겠다”고 말문을 열고는 “키도 큰데 왜 키높이 구두를 신는가. 생머리가 맞는 지, 보정 속옷을 입는 지 등 질문도 있었는데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고 한 후보의 신상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질문에 한 대표는 “그런 질문을 하는 것 보니 청년이 아닌 것 같다”고 받아쳤다.

또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법무부장관 시절에 이재명을 잡아 넣지 못해 사법적으로 패배했다”며 “당 비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총선에 참패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이재명을 이길 생각인가”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한 후보는 “계엄에 대해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이재명과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같이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나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는 한 후보가 3대 1 구도로 공격 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 후보는 이날 유일하게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입장을 내보이면서 각 후보들에게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탄핵 소추를 하지 않았으면 헌법 재판을 받을 필요도 없었다”며 “한동훈 후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우리 당 후보로 나온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후보도 “왜 대통령 경선을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냐”며 “한동훈 전 대표가 내란몰이로 탄핵을 선동해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직격했다.

한편, 1차 경선 A·B조 토론회를 모두 마친 국민의힘은 21~22일 이틀 간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경선 첫 탈락자 4명을 가린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59 ‘저 똥물들 또 왔네’ 업주가 남긴 분노의 장부···성인 게임장 돌며 돈 뜯은 44명 송치 랭크뉴스 2025.04.20
46458 “성능개선 됐다더니 환각률 무려 48%”… 챗GPT 새모델 어쩌나 랭크뉴스 2025.04.20
46457 중 희토류 수출통제로 글로벌 차 생산 중단 우려…의료 부문도 타격 랭크뉴스 2025.04.20
46456 "계엄 옹호" "후보 왜 나왔나" 난타전‥키높이 구두 비방도 랭크뉴스 2025.04.20
46455 이재명 “봄의 물결도, ‘진짜 대한민국’ 열망도 영남에서 시작” 랭크뉴스 2025.04.20
46454 한덕수, 한미 통상 협의 앞두고 “맞서지 않겠다” 저자세 랭크뉴스 2025.04.20
46453 "구대명" 신조어까지 등장…李, 민주당 영남 경선서 90.81% 압승 랭크뉴스 2025.04.20
46452 증원 철회에도…의협 "우리가 뭘 잘못했나" 2.5만명 세 과시 집회 랭크뉴스 2025.04.20
46451 '조작 버튼 잘못 눌러'… 공군, '전투기 오폭' 43일 만에 또 조종사 실수로 사고 랭크뉴스 2025.04.20
46450 “내란몰이 탄핵 선동으로 이 지경”…‘반탄파’ 3인, 한동훈 집중포화 랭크뉴스 2025.04.20
46449 '문과X들·탈조선' 발언 이국종, 軍에 사과…"향후 발언 유의" 랭크뉴스 2025.04.20
46448 집 지어도 안팔려…문닫은 주택건설업체 '역대 최대'[집슐랭] 랭크뉴스 2025.04.20
46447 李, 김동연·김경수 고향서도 90%… 경선장 분위기도 ‘압도’ 랭크뉴스 2025.04.20
46446 한덕수 대행, 대권주자 필수 코스 명성교회서 부활절 예배 랭크뉴스 2025.04.20
46445 기관총 낙하 사고, 조종사 버튼 조작 과실···실탄 10여발·연료탱크는 아직 ‘찾는 중’ 랭크뉴스 2025.04.20
46444 “문과 X들 다 해 먹는 나라”…이국종 교수, 결국 국방부에 사과 랭크뉴스 2025.04.20
46443 영남 90% 넘긴 '이재명 대세론'‥"노무현 균형발전 계승" 입모아 랭크뉴스 2025.04.20
46442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中실험실에서 유출” 랭크뉴스 2025.04.20
46441 이재명, 영남 경선서도 ‘압도적 1위’… 90.81% 득표 랭크뉴스 2025.04.20
46440 '윤심' 수렁에 빠진 보수 진영... 전광훈도 대선 출마 랭크뉴스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