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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MBTI 소개하며 ‘적임자’ 피력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찬탄(탄핵찬성)파’인 한동훈 후보는 “불법”이라고 강조한 반면, ‘반탄(탄핵반대)파’인 홍준표·나경원·이철우 후보는 “내란 몰이·탄핵 선동에 앞장섰다“며 한 후보를 몰아세웠다.

이철우(왼쪽부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일 오후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대선 경선 B조)의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며 “계엄 자체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계엄이 잘못된 것이고 결국 계엄을 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보거나 이 둘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비상 계엄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며 사실 내란 몰이를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도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네 후보자의 MBTI(성격 유형 검사)가 전부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날 A조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 4명 중 3명은 자신의 MBTI를 ENTJ(대담한 통솔자)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 후보는 자신을 ENTJ(대담한 통솔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선 후보 등록하면서 두세 번 해봤지만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온다”며 “나온 것들 중에 가장 되고 싶어 하는 것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ENTJ로 사행시를 해보겠다고 운을 띄운 뒤 “(E) 에너지를 모으자, (N) 국민의 내비게이션이 되겠다, (T) 트러스트, 신뢰가 필요하다, (J) 정의로운 나라 만들자”라고 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MBTI는 ENFJ(정의로운 해결사)라고 했다. “뜨거운 책임감, 흔들리지 않는 사명감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한 번도 뒤로 물러선 적 없다”고 했다. 또 “저 보고 의리 있다고 한다”며 “똑부러지고 의리 있는 나경원이 국민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자신은 ESTJ(엄격한 관리자)라며 “난세를 제대로 풀어나가려면 경륜과 강단, 혜안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후보는 자신의 MBTI를 ESFJ(사교적인 외교관)으로 소개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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