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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픽사베이
인천 모 대학에서 교수가 수업 도중 학생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학교 인권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 모 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이었던 A교수가 한 학생에게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내뱉었다.

A교수는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 B씨를 향해 “야 이 XX 너 안 닫아? 노트북 닫으라고”라며 소리쳤다. 그는 이어 “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너도 한몫했다. 솔직하게 미안하지만 ○○아”라고 학생 실명까지 언급했다.

당시 수업에는 2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상황이었다. B씨는 “갑작스러운 욕설에 아직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많은 학생이 있어서 수치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B씨는 대학 인권센터에 A교수를 신고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교수는 자신의 경솔함을 인정하며 학생들에게 다시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수업 중 욕설을 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피해 학생은 따로 불러 미안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대학은 인권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A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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