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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489> 8세 추정 암컷 푸들 '코볼이'
"세상이 다 내 거". 한쪽 눈을 잃었지만 활달한 성격의 푸들 '코볼이'가 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한때 유행했던 품종은 한쪽에서 죽어가고, 지금 유행하는 품종은 살려달라 외치고…

지난해 10월 부산 강서구 대저동 서낙동강 인근
불법 번식장에서 600여 마리
가 구조됐는데요. 이른바 '부산 개 백화점'으로 불린 번식장 속 미로처럼 얽힌 공간에는 이른바
유행했던, 유행하는 품종견들로 가득
했습니다. 비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개들은 최소한의 관리도 없이 번식 도구로 이용되고 있었지요.

산책도 잘하고 사람과 장난감을 좋아하는 코볼이.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는 이곳에서 지내던 푸들종
'코볼이'(8세 추정·암컷)
를 구조했는데요.
코볼이는 구조 당시
각막이 돌출된 상태
로 발견돼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검진 결과 각막궤양으로 확인됐는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았다면 쉽게 호전될 수 있었지만 장기간 방치된 탓에
시력을 잃었고, 안구 적출이 불가피한 상황
이었습니다.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고 유선종양도 발견됐는데요.

구조 이후 코볼이는 유선종양 제거 수술과 안구 적출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쪽 눈은 잃었지만 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해요. 코볼이라는 이름은 갈색 털에 동글동글한 외모가 특징이라 시중에서 파는 초코 시리얼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름도 잘 알아듣고 눈치도 빠른 코볼이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코볼이는 산책을 잘 하지만 아직 계단 내려가기는 어려워한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코볼이는 지금까지 놀지 못한 한을 풀기라도 하듯
장난감이면 다 좋아하는데요
. 삑삑 소리만 나면 인형과 공 모두 좋아한다고 해요.
산책도 좋아하고 사람과 발맞춰 잘 걷는 편
이지만 아직까지 계단을 내려가는 건 조금 어려워합니다. 자기 이름도 금세 외웠고, 눈치도 빠른 편이고요. 사람으로부터 관심 받고 싶을 땐 장난감을 가져와 툭툭 치기도 한다고 해요.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고 합니다.

정민경 라이프 팀장
은 "짖음도 없고 사람의 손길도 잘 받아들이는, 준비된 반려견"이라며 "귀가 펄럭이며 움직이는 모습, 반짝이는 눈망울이 예쁜 코볼이에게 이제 필요한 건 평생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차도 잘 타는 준비된 반려견 코볼이.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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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save.life2020/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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