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공개된 영국 언론사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6월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의에 "노코멘트"라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두고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되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한 총리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선 "맞대응하지 않겠다, 협상을 통해 상호이익을 얻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한국의 산업 역량과 금융의 발전, 문화, 성장과 부는 미국의 도움 덕분으로,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 등이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28분간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를 포함해 무역 흑자 축소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고, 해군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