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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풀 - 윤석열의 106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사에 유례없는 기록을 남기고 퇴장했습니다. 정치 입문 9개월 만인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돼 사실상 가장 짧은 시간 만에 민주적 절차를 거쳐 대권을 차지한 대통령이 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그가 전격적으로 실행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상상하기 어렵던 비상계엄을 느닷없이 발동해 스스로 정치 생명을 재촉했다는 점입니다. 임기 시작 2년 11개월(1060일) 만인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당한 그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빨리 뜨고, 가장 빨리 진’ 대통령으로 남게 됐습니다.

정치인 윤석열 그리고 인간 윤석열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요. 일종의 수수께끼처럼 남윤 ‘윤석열의 1060일’을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그동안 잘 몰랐던 윤 전 대통령의 장막 뒤 모습과 윤석열 정부의 속사정을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의 ‘윤석열의 1060일: 가장 빨리 뜨고, 가장 빨리 지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3
지난해 9월 4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의정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 ‘인간 윤석열’의 주변엔 벗이 많았다. 처지가 가장 곤궁하던 ‘9수 고시생’ 시절에도 친구가 상을 당하면 삼일장 내내 빈소를 지킬 정도였으니 주변에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그에겐 법조계 친구뿐 아니라 의사 친구도 많았다. 사회 생활을 하며 가깝게 지낸 의료계 인맥도 넓었다. 대표적인 의사 친구가 바로 ‘40년 지기’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전 경북대병원장)다. 윤 전 대통령은 그를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을 정도로 아꼈다.

하지만 그런 둘 사이도 결정적인 벽 앞에선 어쩔 수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이 바로 그 커다란 장벽이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의대 정원 증원을 강하게 밀어붙일 때 의사인 윤 전 대통령의 친구들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

2023년 정원 대폭 증원이 가시화될 무렵, 정호영 전 원장이 윤 전 대통령을 만났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의대 정원 문제로 흘렀다. 윤 전 대통령은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의대 정원 증원의 정당성을 설파했다.

하지만 정 전 원장은 건건이 “외람되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의대 쏠림 현상 탓에 이공계가 초토화돼 증원해야 한다”고 하면, 정 전 원장이 “증원하면 더 초토화된다”고 맞서는 식이었다.

지난해 4월 1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과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는 모습. 사진 대통령실

그토록 아끼던 둘은 그 뒤로 어떻게 됐을까.

또 다른 의사 친구 역시 친구인 윤 전 대통령을 말리고 싶었다. 그는 “내가 직접 전화하면 싸울 것 같아 (직접 대화는) 안 했다. 친구를 통해 ‘700명 증원하자’고 전했다”고 했다.

친구의 말을 전해들은 윤 전 대통령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수십 년을 함께한 친구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윤 전 대통령이 밀어붙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그 막전막후를 아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대 증원에 건건이 “아니오”…尹, 40년지기 연락도 끊었다 [尹의 1060일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182

더중플에서 볼 수 있는 ‘윤석열 1060일’ - 외교정책편 ①尹 한·일 관계 돌파 아이디어, 검사시절 압수물서 시작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한 고집이 꼭 나쁘게만 작용했던 건 아니다. 그의 고집은 가끔은 뚝심이기도 했다. 남들과 다른 그의 고집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대표적인 사례가 한·일 관계다.

‘초보 정치인’ 윤 전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도 당연히 낯설었다. 그러나 일본 문제엔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한·일 관계만큼은 반드시 정상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한·일 관계는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을까.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8419

2023년 3월 16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②“비속어 썼으니” 참모들 제안…‘바이든 날리면’ 실상은 이랬다
‘바이든, 날리면 사태’는 윤석열 정부를 상징하는 웃픈 장면 중 하나다. 2022년 9월 22일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욕설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 기자단 카메라에 잡혔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며 한 말이 영상에 담긴 것이다.

많은 언론이 윤 전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을 확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때 MBC는 과감하게 보도했다.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냐”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한 것이다. 이 사태는 어떻게 시작돼 어떻게 흘러간 걸까.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706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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