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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윤석열 심판론’ 더 부각될 가능성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6일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지를 바란다”며 반색했다.

박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살다가 제일 반가운 보도를 보고 혼자 기뻐하기에는 너무 과한 욕심이라 판단, 전 국민께 공유하오니 박수갈채 바란다. 낭보 중의 낭보”라며 전 목사의 대선 출마 소식을 전했다.

전 목사는 이날 자신이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해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이렇게 반색한 데는 민주당으로서 전 목사 출마가 나쁠 게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6·3 대선이 윤 전 대통령 파면 뒤 곧바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전 목사가 출마하면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가 강화돼 선거에서 ‘윤석열 심판론’이 더 많이 부각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 일부가 주축이 돼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예고하자 국민의힘 쪽에서 난색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그래도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끊어내지 못하고 있어, 대선 국면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심력이 강해질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윤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며 반탄 세력의 ‘적통’을 자임했다.

국민의힘으로선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되는 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통일당은 지난해 총선 비례대표 개표 결과 64만여표를 득표(2.26%)해 원내 정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을 앞서기도 했다. 전 목사는 “내가 이재명을 당선시키면 당선시켰지, 국민의힘 정당 8명 너희들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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