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묶여 이달 들어 주가가 18배나 폭등한 상지건설이 갑작스레 하한가로 직행했다. 전환사채(CB)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되며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지난 18일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상지건설은 고급 주택 ‘상지카일룸’으로 잘 알려진 시공사로, 최근 들어 가장 주목 받은 정치 테마주이기도 하다. 상지건설 사외이사로 일했던 임무영 전 국회의장실 부실장이 지난 대선에서 이 전 대표 캠프에 몸담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다만 임 전 이사는 작년 3월 임기가 만료돼 현재는 상지건설과 아무 관계가 없다. 지난 7월 한국거래소가 현저한 시황 변동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을 때 회사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상지건설 주가는 이달 초부터 파죽지세로 올랐다. 지난 1일 3000원대 초반에 불과했던 주가가 9일에는 1만5000원대로 다섯배 올랐고, 18일 장중 한때 5만6400원까지 치솟았다. 17일 만에 18배 넘게 급등한 것이다.

연일 고공행진하던 주가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CB였다. 18일 장 마감 후 상지건설은 ‘제2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행사돼 주식 23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398만1814주)의 57.76%에 해당되는 규모다. 전환가액은 5000원, 청구 금액은 115억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22일이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상지건설은 CB 132억원어치를 매수한 바 있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9월 23일로 예정돼있었으나 이달 4일 영파, ‘글로벌제1호조합’, 엠제이앤리, ‘티디엠투자조합 1호’에 153억원에 매도했다. 사채 매수자 중 티디엠투자조합 1호는 엠제이앤리가 지분 77%를 보유한 자회사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의 60%에 육박하는 신주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상지건설에 대한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상지건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33% 내린 3만8050원이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65 "외국 기자도 조심해야"‥마구잡이 추방에 미국이 겁에 질렸다 [World Now] 랭크뉴스 2025.04.20
46264 넘어지고 헤매고... 중국서 열린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마라톤' 가 보니 랭크뉴스 2025.04.20
46263 김문수 “65세 이상,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 무료탑승제” 공약 랭크뉴스 2025.04.20
46262 국민의힘 오늘 두 번째 경선 토론…컷오프 앞두고 앞다퉈 대구행 랭크뉴스 2025.04.20
46261 민주당 순회경선 2차 개표…영남권 표심은? 랭크뉴스 2025.04.20
46260 오타니, 아빠 됐다…"원더풀 데이" 딸 발바닥 사진 올려 랭크뉴스 2025.04.20
46259 [스트레이트 예고] '언론 계엄'의 망령 / '아기 외교' 인신매매 [1] 랭크뉴스 2025.04.20
46258 친구에게 돌 던진 9세…법원 "아이도 책임, 2200만원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5.04.20
46257 한미 관세협상, 재무·통상 '2+2 형식' 진행 추진…"곧 발표할 것" 랭크뉴스 2025.04.20
46256 “무서워도 길에서 자야죠”…이재민들은 지금 [미얀마 강진④/취재후] 랭크뉴스 2025.04.20
46255 '달러=안전자산' 공식 깨졌다…트럼프 취임 후 10% 급락한 이유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랭크뉴스 2025.04.20
46254 토허제 확대 지정 한 달···“가격상승폭 둔화·거래량 감소” 랭크뉴스 2025.04.20
46253 “문과 수험생 이례적 증가…사탐 응시율 통합수능 이래 최고” 랭크뉴스 2025.04.20
46252 친구 얼굴에 돌 던진 9살 초등생…法 "학생과 부모, 2200만 원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5.04.20
46251 수도권 지하철 요금 6월 150원 인상…‘왕복 3000원’ 넘어 랭크뉴스 2025.04.20
46250 ‘외출 때 뽑아야’…中서 충전기 과열 화재 잇달아 랭크뉴스 2025.04.20
46249 이재명 “발달·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실시할 것” 랭크뉴스 2025.04.20
46248 "왕은 없다, 파시즘 안돼"…美 700여곳 50만명, 반트럼프 시위 랭크뉴스 2025.04.20
46247 숨진 아버지 장애인 주차표지 부정 사용…아들부부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4.20
46246 “돈 좀 빌려줘”···여성 7명 상대 4억6000만원 뜯어낸 30대 랭크뉴스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