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들은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활절인 20일 “희생과 헌신으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예수님께서 어둠을 물리치고 생명의 빛으로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이다. 거룩한 소망과 기쁨이 우리 모두의 삶에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활의 영광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았다”며 “예수님께서는 견디기 힘든 고난과 깊은 절망의 순간을 온몸으로 겪어내시고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의 기적을 이루셨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 역시 마찬가지”라며 “정치가 국민을 위해 어려움을 인내하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때 새로운 희망의 봄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생과 헌신으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하는 도구로 써달라”며 “그 여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쓰임 받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소망을 품어보자”며 글을 마쳤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열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충청권 경선에서 유효투표 6만4730표 가운데 5만7057표(88.15%)를 얻으며 김동연 경기지사(7.54%)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4.31%)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그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영남권 대선 경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