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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주택 화재 현장.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동두천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0대 1명이 숨졌다.

20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20분쯤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34대와 인력 123명을 동원해 약 1시간 35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10대 A양이 숨지고 50대인 B씨가 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A양은 자신의 방에 있있고, A양의 큰아버지인 B씨는 다른 방에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고 A양은 화재 발생 사실을 119에 신고했다. A양은 이후 B씨를 깨웠다.

B씨는 불길을 잡으려 시도했지만, 화상을 입고 진화에 실패해 밖으로 대피했다. 이후 불길이 순식간에 집 안을 뒤덮으면서 A양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고 잔해물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주택에는 A양과 B씨를 포함해 3대 가족 7명이 모여 살았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5명이 모여살았다고 한다. 화재 당시에는 A양 부모 등 3명은 외출 중이었고, 집에는 A양과 큰아버지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경찰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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