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국민 위해 어려움 인내"
"도전을 포기않을 때 새봄 맞아"
충청권 이어 20일 경상권 경선
"도전을 포기않을 때 새봄 맞아"
충청권 이어 20일 경상권 경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해 12월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0일 부활절을 맞아 “정치가 국민을 위해 어려움을 인내하고 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때, 새로운 봄을 맞을 수 있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이 후보는 부활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예수님께서 어둠을 물리치고 생명의 빛으로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이라며 “이 거룩한 소망과 기쁨이 우리 모두의 삶에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활의 영광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았다”며 “예수님께서는 견디기 힘든 고난과 깊은 절망의 순간을 온몸으로 겪어내시고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의 기적을 이루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희생과 헌신으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려 세계를 주도하는 국가,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하는 도구로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여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대로 쓰임 받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며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소망을 품어 봅시다”라고 덧붙였다.
전국 권역별 순회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이 후보는 이날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영남권 대선 순회 경선을 갖는다. 정견 발표에서 이 후보는 부산으로 해양수산부를 이전하고 대구·경북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을 강조할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이 후보가 이변 없이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한 만큼, 두 번째 순회경선 지역인 영남권에서 이 후보가 '대세론'을 굳힐지 주목된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이 후보는 유효투표 6만 4730표 가운데 5만 7057표(88.15%)를 얻으며 4883표(7.54%)를 득표한 김동연 후보와 2790표(4.31%)를 확보한 김경수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호남권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수도권·강원·제주 투표 결과는 27일 나온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