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금값 고공행진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자들 몰려
국내 금 거래대금 및 거래량 급증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자들 몰려
국내 금 거래대금 및 거래량 급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금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 투자가 각광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금 현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09억 원대로 작년보다 341.8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115억2300만원)보다 무려 341.85% 증가한 수치다.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353.6㎏이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103.5㎏)보다 241.45% 급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는 물론 국가별 개별관세 카드까지 꺼내 들었고, 이에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금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국내 금 거래대금 및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 충격에 나스닥 종합지수가 15.66%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최근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 가치)는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금값이 고공행진하면서 금 거래대금과 거래량도 급격히 늘어나도 있다.
당분간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관세와 관련해 한층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중국과의 갈등 전선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국가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언제든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