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약계좌 시즌2…금융투자형 계좌
금융위, 출시 여부 및 공개 시점 못 정해
尹 탄핵 후 조심스러운 기류 변화 감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함께 올해 금융 당국의 정책 추진 사항이던 청년도약계좌 시즌2 개발 동력이 시들해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의 간판 금융 정책이었던 만큼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 손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투자형 청년도약계좌 출시 여부 및 목표 공개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연말쯤 구체적인 상품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봤으나 개발 시점이 다시 미정으로 바뀐 상태다. 금융위 외부 환경이 윤 전 대통령 탄핵 후 대선 정국으로 바뀐 데다 조직 내부로는 최근 부서장 교체가 있어 정책 추진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형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도약계좌 시즌2로 불린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매달 돈을 넣어 목돈을 만드는 적금형이다. 투자형 상품은 씨앗돈을 기반으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형태다. 구체적인 상품 구조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적금형 상품처럼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적금형 상품도 일반 적금 이자에 붙는 세금(15.4%)을 면제해 가입자 혜택을 늘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투자형 청년도약계좌를 검토한다고 밝히고 목표 공개 시점을 하반기로 설정했다. 금융위도 올해 적금형 상품 흥행에 힘입어 투자형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금융위 내부에서 조심스러운 기류가 감지된다.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의 히트 상품이었던 만큼 브랜드를 유지하며 새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홍보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권의 입맛에 따라 정책 이름만 바뀐 채 투자형 상품이 재차 추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전신은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으로,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청년희망적금 혜택을 강화하고 투자까지 가능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자산 형성은 여야 공통 주요 의제인 만큼, 차기 정권도 전철을 밟아 청년도약계좌 간판을 교체하고 상품 확대 등을 거론할 수 있다.
한편 정권 교체와 별개로 금융위는 앞으로도 적금형 상품의 신규 가입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배정받은 예산도 있고 청년층 인기도 좋은 만큼 적금형 상품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금융위, 출시 여부 및 공개 시점 못 정해
尹 탄핵 후 조심스러운 기류 변화 감지
지난해 1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함께 올해 금융 당국의 정책 추진 사항이던 청년도약계좌 시즌2 개발 동력이 시들해지고 있다.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의 간판 금융 정책이었던 만큼 정권 교체에 따른 정책 손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투자형 청년도약계좌 출시 여부 및 목표 공개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연말쯤 구체적인 상품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봤으나 개발 시점이 다시 미정으로 바뀐 상태다. 금융위 외부 환경이 윤 전 대통령 탄핵 후 대선 정국으로 바뀐 데다 조직 내부로는 최근 부서장 교체가 있어 정책 추진 동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형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도약계좌 시즌2로 불린다. 기존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매달 돈을 넣어 목돈을 만드는 적금형이다. 투자형 상품은 씨앗돈을 기반으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형태다. 구체적인 상품 구조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적금형 상품처럼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적금형 상품도 일반 적금 이자에 붙는 세금(15.4%)을 면제해 가입자 혜택을 늘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투자형 청년도약계좌를 검토한다고 밝히고 목표 공개 시점을 하반기로 설정했다. 금융위도 올해 적금형 상품 흥행에 힘입어 투자형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금융위 내부에서 조심스러운 기류가 감지된다. 청년도약계좌가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의 히트 상품이었던 만큼 브랜드를 유지하며 새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홍보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권의 입맛에 따라 정책 이름만 바뀐 채 투자형 상품이 재차 추진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청년도약계좌의 전신은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으로,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청년희망적금 혜택을 강화하고 투자까지 가능한 상품을 내놓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자산 형성은 여야 공통 주요 의제인 만큼, 차기 정권도 전철을 밟아 청년도약계좌 간판을 교체하고 상품 확대 등을 거론할 수 있다.
한편 정권 교체와 별개로 금융위는 앞으로도 적금형 상품의 신규 가입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배정받은 예산도 있고 청년층 인기도 좋은 만큼 적금형 상품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