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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재판관 지명 후 대선 차출론
효력정지 후에는 언급량도 감소
오세훈, 대선 불출마에 관심 줄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경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을 ‘한덕수 차출론’이 흔들고 있다. 당 일각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을 향한 출마 호소는 현재 출마 선언을 한 주자들만으론 대선 승리를 자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하면서 한덕수 차출론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20일 소셜네트워크(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2주간(4월 5일~18일) 한 대행 언급량은 13만 3244건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펴보면 한 대행 언급량은 지난 5일 3032건, 6일에는 1688건 수준이었다. 그런데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재 재판관 후보자 2명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날인 8일, 그의 언급량은 2만 5783건으로 급격히 뛰었다. 한동안 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유지됐다. 9일에도 2만 1112건, 10일에는 1만 3818건을 보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언급량. 썸트렌드


그의 언급량이 다시 두드러지게 올라간 건 지난 16일로, 1만 2706건을 기록했다. 이날은 헌재가 한 대행의 지명권 행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전원 일치로 인용한 날이다. 당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날 비대위 회의에서 “헌재가 본안 판단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당내에선 한 대행에게 정치적 타격이 간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후 한 대행 언급량은 17일(9495건), 18일(5429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언급량. 썸트렌드


국민의힘 유력 주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대선 출사표를 밝힌 당 주자들이 앞다퉈 오 시장을 만나며 되레 그에 몸값이 뛰는 모습이다. 다만 온라인 상에서는 그에 대한 언급량은 줄고 있다.

지난 9일 오 시장 측은 오는 13일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일정을 밝혔다. 이때 3067건의 언급량이었다. 그러다 오 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때 언급량은 급격히 4569건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다음날 주말에도 언급량 3084건으로 이슈가 이어졌다.

하지만 새로운 주를 맞은 14일부터는 언급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14일 2523건으로 낮아지더니 18일에는 605건으로 더 내려앉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진영에서 그가 갖고 있는 지지 표를 흡수하려는 주자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 시장이 다져온 서울 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네트워크나 당원·지지층 지지를 어떤 후보가 흡수하느냐가 경선 승부 변수 아니겠냐"고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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