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파티마 하수나, 가자지구서 가족 10명과 함께 사망…결혼식 앞둔 예비신부


생전의 파티마 하수나
[세피데 파르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가자지구에 거주하며 전쟁의 참상을 담아온 팔레스타인 여성 사진작가 파티마 하수나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족 10명과 함께 숨졌다고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수나는 지난 16일 가자지구 북부의 자택에 있다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하수나는 곧 결혼식 올릴 예정인 예비 신부였다. 임신 중인 자매 등 그의 가족 10명도 이번 공습으로 한꺼번에 숨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 폭격이 자국군과 시민을 공격하는 데 관여한 하마스 조직원에 대한 표적 공습이었다고 밝혔다.

숨진 하수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18개월간 꾸준히 전쟁의 참상과 가자지구 주민들의 신산한 삶을 렌즈에 담아온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만약 내가 죽게 된다면 시끄러운 죽음이 되고 싶다. 뉴스 속보로 전해지거나 집단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세계가 귀를 기울여줄 그런 죽음이었으면 한다. 영원히 묻히지 않을 이미지가 되고 싶다"고 쓰여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하수나의 삶과 사진 작업을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곧 프랑스의 독립영화축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 여성 영화감독 세피데 파르시가 연출한 다큐 '네 손 위에 영혼을 두고 걸어라'다.

파르시 감독은 "그녀는 재능있는 사람이었고, 빛이었다. 내 영화를 보게 될 분들이라면 알게 될 것"이라며 애도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61 한국 애니 '킹 오브 킹스' 북미 흥행 지속…8일간 500억원 수입 랭크뉴스 2025.04.20
46160 "복권 2580만장 사서 1등 823억 당첨" 텍사스 발칵 뒤집힌 사건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4.20
46159 이재명, 충청 경선 88% 압도적 1위…김동연 2위·김경수 3위 랭크뉴스 2025.04.20
46158 국힘 잠룡들의 '핫플'… 대통령 3명 배출한 '그 빌딩'은 어디? 랭크뉴스 2025.04.20
46157 [샷!] 발마사지 해주며 천천히 교감을 시작했다 랭크뉴스 2025.04.20
46156 “주거·생계 따져야”…대법 ‘1세대’ 기준 변경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4.20
46155 [작은영웅] 톨게이트 직원들 감탄하게 만든 마술사의 5년 전 영상 랭크뉴스 2025.04.20
46154 직장동료 둔기로 살해하려 한 40대…"고의 아냐" 주장에도 실형 랭크뉴스 2025.04.20
46153 美경고 겁났나…러, 30시간 휴전 일방선언·우크라는 연장 제안(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20
46152 밤 12시 되면 트래픽 폭주…'운세'에 푹 빠진 MZ들, 왜 [비크닉] 랭크뉴스 2025.04.20
46151 '연돈' 사장, 착취설 직접 입 열었다 "백종원 대표 덕에 행복" 랭크뉴스 2025.04.20
46150 LNG, 조선 外 대미 협상 카드는… 항공기·무기·농축산물·원유 랭크뉴스 2025.04.20
46149 금융당국, 이번주 홈플러스 사태 檢이첩…'채권 사기 발행' 정황 랭크뉴스 2025.04.20
46148 토허제 후폭풍·증시 급등락…5대은행 가계대출 이달 2.5조원↑ 랭크뉴스 2025.04.20
46147 느낌에 몸을 맡기면 AI가 코딩을 척척?…‘바이브 코딩’이 뭐길래[산업이지] 랭크뉴스 2025.04.20
46146 ‘바로미터’ 충청 “탄핵당 재집권 막아야” vs “그래도 이재명은 좀…” 랭크뉴스 2025.04.20
46145 "AI 100조 투자" "난 200조"…대선 숫자 싸움, 알맹이가 없다 랭크뉴스 2025.04.20
46144 "냉장고도 1~2인 가구 겨냥"… 롯데하이마트, 새 PB 출시 랭크뉴스 2025.04.20
46143 머스크, 백악관 권력 투쟁서 밀려났나…"주연급 존재감 안보여" 랭크뉴스 2025.04.20
46142 관세·해운·코로나19 기원…對중국 압박전선 넓히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