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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한 노후를 위해 지금부터 아껴 쓰셔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무릎 관절입니다.

자식들 다 키우고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즐겨야 할 때, 무엇보다 무릎 건강이 필수라는 것, 뒤늦게 후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중기획 건강하십니까.

오늘(19일)은 중장년층의 무릎 관절증 진단과 처방을 받아보겠습니다.

유광석 기잡니다.

[리포트]

52살 이원근 씨가 휠체어를 타고 수술실로 향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이식 수술입니다.

[김성환/집도의 : "위 아래 연골이 다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당히 손상이 많이 돼서…."]

손상된 연골 부위를 정리하고 그 위에 줄기세포를 덮어서 연골이 재생될 수 있도록 합니다.

[김성환/중앙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우리 몸에 있는 세포와 우리가 주입한 줄기세포가 같이 섞이면서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는 연골로 재생이 될 수 있도록 이 줄기세포가 더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원근/52세 : "직장 다닐 때 무거운 거 많이 들고 다녔거든요. 그래서 무릎 연골이 쉽게 닳지 않았나 이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KBS 기획취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0년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2023년 중년기 무릎 관절증 환자가 126만여 명, 지난 10년간 변함없이 중년기 만성질환 3위에 올랐습니다.

한 해 진료비로 4,530억 원이 사용됐습니다.

무릎 관절증은 1차적으로 퇴행성 질환입니다.

뼈 사이의 보호막인 두께 3mm 정도의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지면 뼈끼리 직접 맞닿게 돼 걸을 때마다 고통을 받습니다.

연령대별 환자 수 비율을 보면 40대부터 점차 늘어나 70대에 최고점에 이릅니다.

65살 원정순 씨는 4년 전 연골 주사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관절이 약해진 걸 모른 채 무리하게 등산을 하다 통증을 느꼈고 가장 심각한 관절증 4단계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정순/65세 : "애 낳는 것보다 난 고통이 더 심했다고 생각해요. 엄청 아팠어요. 걷지를 못했어요 두 달 동안."]

무릎 관절증은 여성 환자 수가 남성의 2배인 게 특징입니다.

[왕준호/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여성 같은 경우에는 근육의 양이 적고 지방이 많다는 것, 완경기 이후에 여성의 호르몬 변화도 상당히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계절별로는 봄과 가을에 환자수가 많았습니다.

일교차와 기압 변화가 심해지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무릎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무릎 관절증의 최대 적은 과체중입니다.

체중이 1kg 늘면 무릎에는 3배 이상의 충격이 가해집니다.

[왕준호/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운동이나 식이 요법을 통해서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화물차에 비유할 수도 있고요. 무거운 화물을 싣고 다니는 화물차는 쉽게 망가질 수가 있는 것처럼 체중 조절이 중요합니다."]

걷기와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만, 무리한 등산이나 마라톤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도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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