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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 언제까지 가려나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중앙은행 의장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제때 안 내린다며 또 다시 해임을 거론했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교체론을 띄웠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 금리 인하를 직접 압박했습니다.

계란값이 87%나 떨어지는 등 물가가 내려간 만큼 기준 금리도 낮춰야 한단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자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있었다면, 기준 금리는 내려가고 있을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백악관도 거들었습니다.

전례도 없고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도,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케빈 해싯/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파월을 해임하는 것이 이전에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가능한 선택지라고 보십니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파월 의장의 해임 방안을 논의해 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참모들은 법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금융시장에도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거듭 보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어느 정도 납득한 상태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1929년 대공황 같은 사태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인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감을 자극한 걸로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연일 '파월 흔들기'를 하고는 있지만, 당장 교체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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