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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해에 잇따라 등장한 대형 철제 구조물, 중국이 만든 '메이드 인 차이나'입니다.

중국은 어업용 양식장이다, 라고 주장하지만,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 그간 주변 바다를 끊임없이 공략해온 중국의 숱한 전력 때문입니다.

서해 철제물을 둘러싼 중국의 속내, 윤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서해에 중국이 설치한 대형 구조물, 직경 70m, 높이 71m에 이르는 양식장입니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이런 시설 2기를 무단으로 설치했습니다.

최근엔 어업 지원시설을 명목으로 추가 구조물도 만들었습니다.

가로 100m, 세로 80m, 높이 50m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로, 석유시추선 모양을 하고 있고 헬리콥터 이착륙장까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구조물은 바닥에 말뚝을 박은 고정 시설이란 의혹까지 제기돼, 정부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한중이 공동으로 어업활동을 하기 위해 설정한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의 고정 구조물이 생긴다면, 이후 해양 경계 획정 과정에서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현장 확인을 위한 우리 측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의 활동 영역도 2000년대 이후 한반도 쪽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어, 서해에서의 중국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중국이 남중국해의 80%를 자신의 해양 영토로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의 중국의 행위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 합리적인 해양 경계 획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우리 정부는 이달 중 서울에서 열릴 한중 외교 당국 간 국장급 회의에서 서해 구조물 무단 설치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화면출처:중국 CCTV·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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